개도 연기상 받을 수 있을까?..'마음이' 대종상에 공식 문의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0.07.21 08: 47

개도 연기상을 받을 수 있을까?
한국 최초 동물 영화 시리즈 '마음이2'의 주인공 마음이(본명 달이)가 여우주연상을 노린다.
8살 암컷 마음이는 극중 전체 촬영 분량 80% 이상의 장면에 등장해 액션, 코미디, 내면 연기 등을 두루 소화해냈다. 포스터와 엔딩 크레딧에도 마음이의 이름이 다른 배우들을 제치고 가장 먼저 등장한다.

전국 시사를 통해 '마음이2'를 먼저 관람한 관객들 역시 마음이의 놀라운 연기력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해외에서 만들어진 동물 주연 영화의 경우 많은 CG 작업을 거치는 것이 보통. 하지만 마음이의 영화 속 연기는 별도의 CG 작업을 전혀 거치지 않은 100% 실연이다. 이는 중국과 일본에서 개봉 예정인 '마음이2'가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마음이에 사람과 동등한 자격이 주어진다면 여우주연상 후보가 된다. 견 배우가 영화제 노미네이트 된 경우는 세계적으로 전례가 없는 일.
'마음이2'의 제작사 화인웍스 측은 영화계 안팎에서 들리는 '마음이가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를 수 있는가?'란 문의에 대종상 영화제 사무국에 공식적으로 문의했고, 공식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었다.
마음이는 비록 개이지만 한계와 경계를 뛰어 넘어 연기력만으로 평가 받기를 바란다 는 취지에 따라 제작진은 대종상을 제외한 다른 영화제에도 후보 등록 자격에 대한 공식 문의를 접수할 예정이다.
nyc@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