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극장가, 말랑말랑한 멜로 온다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0.07.21 08: 53

여름 극장가는 스릴러 열풍이다. 영화 ‘이끼’를 필두고 영화 ‘아저씨’ ‘악마를 보았다’ ‘심야의 FM’ 등 스릴러 장르의 영화가 극장가를 점령하고 있다. 이에 다수의 관객들이 가슴 졸이며 보지 않는 편안하고 가벼운, 그러면서도 유쾌한 영화를 보고 싶어하는 소망이 싹트고 있다. 말랑말랑한 로맨틱 코미디를 부르는 기운, 하반기 다양한 로맨틱 코미디가 관객들을 행복하게 하겠다는 의지다. 
■ 섹시 코미디 ‘페스티벌’

섹시 코미디물인 영화 ‘페스티벌’이 하반기에 개봉한다. 이 작품은 평범한 소시민들이 억누르고 감춰둬야만 했던 각각의 성적 취향을 따뜻하고 코믹하게 풀어낸다.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를 만든 이해영 감독의 신작이다.
신하균은 여자친구의 방에서 바이브레이터를 발견하고 충격을 받는 경찰 역을, 엄지원은 일에 있어서는 프로페셔널하고 사랑에 있어서는 솔직하고 당당한 영어 강사로 분한다. 신하균, 엄지원 외에도 심혜진, 성동일, 오달수, 류승범, 백진희 등이 출연해 성적 판타지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그려내게 된다. 하반기 개봉할 예정이다. 
■ 뮤지컬을 영화로 ‘김종욱 찾기’
국내 창작 뮤지컬의 대표적인 히트 작품으로 꼽히는 뮤지컬 '김종욱 찾기'가 영화화되면서 남녀 주인공에 각각 임수정, 공유가 캐스팅돼 현재 촬영에 한창이다. 임수정-공유 조합은 이들이 데뷔 후 많은 필모그래피를 쌓았음에도 불구, 산뜻하면서도 새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공유로서는 제대 후 첫 복귀작이다.
특히 뮤지컬 '김종욱 찾기'가 지난 2006년 초연된 시즌 1부터 지금까지 약 1200회의 공연 동안 객석점유율 90%를 기록하며 뮤지컬 계의 전설적인 흥행기록을 가지고 있는 작품으로, 2~30대 여성관객은 물론 이례적인 남성관객의 높은 좌석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뜨거운 호응과 인지도를 보여준 작품이기에 더욱 기대가 크다. 한 여자가 인도에서 만났던 첫사랑 '김종욱'을 찾아나서는 여정을 코믹하게 그린다.
■ 엄태웅-이민정 ‘시라노:연애조작단’
영화 '광식이 동생 광태' '스카우트' 등을 연출한 김현석 감독의 신작 '시라노: 연애조작단'은 제라드 드파르듀가 주연한 프랑스 영화 '시라노'에서 모티브를 얻은 작품으로, 고백 못해서 괴로워하는 의뢰인들의 이야기를 배경으로 한 로맨틱 코미디물이다.
엄태웅 이민정 최다니엘 박신혜가 의뢰인의 사랑을 이어주는 시라노 에이전시를 둘러싸고 알콩달콩 로맨틱 코미디를 펼치게 된다. 추석 개봉을 목표로 한다.  
■ 김태희-양동근 ‘그랑프리’
김태희와 양동근이 처음으로 영화 ‘그랑프리’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다. 지난해 인기리에 방송된 KBS 2TV 드라마 '아이리스' 연출자 양윤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 작품으로 화제가 됐다. ‘그랑프리’는 기수들의 가슴 찡한 꿈과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김태희는 극중 여자 기수로 분해 일본에서 명기수로 활약하다가 귀국한 우석(양동근 분)과 승부 경쟁은 물론 달콤한 러브스토리도 함께 그린다. 촬영 전부터 김태희와 양동근은 경마장에서 강도 높은 승마 트레이딩을 받았다. 양동근의 제대 후 첫 복귀작으로, 김태희와 호흡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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