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학보고에 의하면 남성은 약 2%, 여성은 약 6%로, 남성에 비해 여성이 3배 정도 우울증 발병이 높으며 남성은 5~12%, 여성은 10~25%가 평생 유발한다고 한다. 위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남성은 여성에 비해 우울증에 강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남성은 사회에서 강해야만 하고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나약함의 상징이기 때문에 우울증을 위장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한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시도는 여성이 많으나 실제 성공률이 남성이 4배가 높다는 결과로 보면 우울증의 남성은 극단적인 행동을 보여준다.

특히 호르몬의 변화가 큰 중년기 남성에 우울증은 더 쉽게 다가온다.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을 되짚어보며 가족과 회사, 사회라는 큰 틀에서의 자신의 존재에 대해 의문을 갖거나 회의를 가지면서 우울한 감정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우울증은 첫 발병하여 치료하면 완치가 높으나 그 시기를 놓치게 되면 3~4년 내에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우울증 치료는 주저하지 말고 아내에게 또는 친한 친구나 지인에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우울증 치료에 있어 양방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불편할 경우 한방정신과를 이용하는 것도 또 하나의 방법이다.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박사(경희대 한의학 외래교수)는 “마음의 질병일 경우 현대인들은 정신과에 방문하기를 두려워하는 경향이 있다. 두려운 이유는 마음의 병도 요통이나 두통처럼 질환의 일부인데 정신병 하면 왠지 무섭고 더 크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이에 한의원에 가서 상담도 받고 몸도 보하면서 지친 마음을 달래고자 방문 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말한다.
한방정신과에서는 <한약> <사암침> <마음치료>를 통해 마음을 치유하고 있다. 천연 한약재로 처방 된 <한약>을 통해 몸을 거스르지 않고 마음을 자연적으로 조절해주며, 약물의 부작용을 최소화 시켜준다.
우울증의 경우 다운된 에너지를 높여주고 에너지를 심어주는 처방을 한다. 인삼.황기 등, 뿌리가 아래로 길게 뻣어 나가는 약재는 인체의 기운을 높여주는 작용을, 녹용과 같은 동물성 약재를 통해 힘의 성질을 인체에 적용시킨다. 더불어 에너지가 다운될 수 밖에 없는 부정적인 상황에 의해 손상된 심장과 비장을 보하면서 마음을 부드럽게 하는 용안육, 백복신 등의 약재가 가감되어 서로 약재들이 시너지에 의해 우울증 증세가 가벼워진다.
<침술치료>는 인체의 경락을 통해 감정 뇌를 조절하여 감정자체를 교정하는 사암침법으로 치료한다. 인체에는 신경, 혈관 외에도 경락이라는 제3의 마음이 통하는 길이 있다. 각 손과 발, 머리 등으로 그물망처럼 퍼져 있는데, 사암침으로 막혀있는 경락을 직접 교정한다. 효과가 빠르나 지속이 힘든 단점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는 사람이 많다.
마지막으로 <마음치료>는 상담, 인지행동의 기법을 통해 자기 자신을 알고, 마음을 열고, 가벼이 하는 치료법이다. 본원에서는 전통적인 마음치료법과 서양의 심리검사와 심리 치료적 기법을 이용하여 치료하고 있다. 이는 자신의 현재 상황을 파악하고 이를 지도 삼아 하나하나 찾아 자신의 상황에 대한 통찰이 오고 이 통찰을 통해 근본 원인에 접근하게 된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