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극장가에 수많은 공포 영화들이 등장하면서 흥행 대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섬뜩한 학원 호러물인 ‘귀’를 시작으로 ‘여대생기숙사’가 개봉했고, ‘고死 두 번째 이야기: 교생실습’, ‘폐가’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지난 6월 10일 개봉한 영화 ‘귀’는 각기 다른 세 가지 공포를 다룬 옴니버스 학원 호러로 올해 첫 공포영화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6월 23일 개봉한 ‘여대생 기숙사’는 할리우드 신예 여배우들이 총출동한 호러 영화로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이와 함께 29일 개봉 예정인 ‘고死 두 번째 이야기: 교생실습’은 ‘여고괴담’ 시리즈 이후 첫 학원 공포물 시리즈로서 지난 2008년 개봉한 전작 ‘고死: 피의 중간고사’에 이어 다시 한 번 흥행을 기대하고 있다.
특별 수업을 받던 중 의문의 살인이 시작되면서 목숨을 건 고사를 치르게 되는 ‘우성고’ 모범생들의 치열한 생존게임을 다뤘다. 신세대 유망주들이 총 출동해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더해 8월 19일 개봉하는 ‘폐가’도 색다른 장르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폐가’는 배우나 귀신이 아닌 귀신들린 폐가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다는 특징이 있다. 경기도 모처에 실존하는 폐가에서 촬영을 진행함으로써 새로운 호러 영화의 시작을 알렸다.
‘리얼 호러’라는 장르를 내세운 만큼, 관객들에게 사실적인 공포를 선사하기 위해 실제 폐가의 디테일과 음산한 분위기를 그대로 스크린 안에 녹여냈다. 2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전국 방방곡곡을 뒤져 최종 선택된 폐가는 마치 사방이 막힌 감옥과도 같은 독특한 형태로 한낮에도 음산한 아우라를 풍길 정도였다는 후문이다. 극적인 클라이맥스로 치닫는 몇몇 장면에서는 배우들로부터 공포감을 끌어내기 위해 촬영 장면의 가장 중요한 공포 요소를 비밀로 한 채 촬영을 진행하기도 했다.
쏟아지는 공포물 홍수 속에서 관객들은 어떤 영화를 선택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rosecut@osen.co.kr
<사진> 각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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