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어엿한 팀의 에이스가 됐다. 두산 베어스 우완 투수 김선우(33)가 21일 잠실 라이벌 LG 트윈스를 상대로 시즌 10승에 도전한다. 맞대결할 상대 투수는 우완 김광삼(30)이다.
김선우는 올 시즌 19경기에 등판해 9승5패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했다. 지난 6월 26일 KIA전부터 7월 14일 삼성전까지 4경기에서 3승을 거뒀다. 올 시즌 LG를 상대로 4경기에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9.72로 고전했다. LG의 강타선을 극복하고 10승을 거둘 수 있을지 기대된다.
투구 밸런스가 무너져 퓨처스(2군)에 내려갔던 김광삼이 1군에 복귀했다. 김광삼은 올 시즌 14경기에 등판해 4승3패 평균자책점 6.30을 기록했다. 투수로 다시 전향하며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체력이 떨어졌다.이로 인해 자신의 투구 밸런스가 흔들렸다. 퓨처스 경기에서 호투했고, 올 시즌 두산전에 1차례 등판해 5⅓이닝 4실점(3자책)으로 1승을 거뒀다.

LG 타자들은 희생타, 진루타가 절실히 요구된다. 전날 조인성이 4타점 맹타를 휘둘렀지만 역전패를 당해 아쉬움으로만 남았다. 이택근, 박용택, 이진영의 타격감이 좋은 만큼 중심타선의 집중력만 보인다면 김선우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지난 주말 장맛비로 인해 잠실 3연전 가운데 마지막 한 경기만 치르지 못해 타자들의 타격감이 전체적으로 떨어지지 않았나 하는 걱정도 있었지만 기우에 불과했다. 안방마님 양의지가 펄펄날았고, 3번 김현수 역시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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