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떨군 박찬호, 하필이면 마쓰이에게…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0.07.21 11: 43

'코리안특급' 박찬호(38)가 일본인 타자 마쓰이 히데키에게 홈런을 맞았다.
박찬호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양키스 홈구장인 뉴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LA 애인절스전에 팀의 3번째 투수로 등판해 1⅓이닝 동안 1피홈런 1실점을 기록했다. 삼진은 2개를 빼앗았다.
박찬호는 2-6으로 뒤진 7회 2사 1루에서 선발 필 휴즈와 조너선 알발라데호를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 타자는 마쓰이였다.

 
박찬호는 마쓰이를 상대로 초구 90마일(145km) 직구로 스트라이크를 잡았지만 볼카운트 1-0에서 2구째 체인지업이 밋밋하게 들어가며 우월 투런 홈런을 맞았다. 올 시즌 7번째 피홈런이다. 홈런을 맞은 박찬호는 고개를 떨궜다.
그러나 박찬호는 이내 정신을 차리고 마이크 나폴리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박찬호는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후안 리베랄르 중견수 플라이, 마르세르 이스투리스를 1루수 앞 땅볼로 잡아낸 뒤, 제프 매티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며 8회를 가볍게 삼자범퇴로 마쳤다.
이날 박찬호는 총 20개의 공을 던져 13개의 스트라이크를 잡아냈고, 직구 최고구속이 91마일(141km)에 그쳤다.
후반기 대반전을 다짐했던 박찬호. 뜻하지 않게 마쓰이에게 홈런을 맞으며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양키스는 이날 애인절스에 2-10으로 완패했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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