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준 코치, "박정진, 야구 참맛느꼈으니 잘 할 것"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07.21 12: 23

성준 한화 이글스 투수 코치가 좌완 박정진(34)의 후반기 맹활약을 예고했다. 올 시즌 39차례 마운드에 올라 2승 4패 3세이브 5홀드(방어율 3.51)를 기록 중인 박정진은 5월 10경기 1승 1패 3홀드(방어율 1.88), 6월 12경기 1승 1세이브 2홀드(방어율 1.45)를 거두며 한화 계투진에 활력을 불어 넣었지만 이번달 7차례 등판을 통해 승리없이 3패 2세이브(방어율 6.48)로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드러냈다.
성 코치는 지난 20일 대전 롯데전에 앞서 "박정진이 2003년(6승 7패 3세이브 11홀드, 방어율 4.31) 이후 집중된 게임을 소화하지 못했고 그만큼 비중이 크지 못했다. 아무래도 집중력이 떨어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2004년 31차례 등판, 3승 1패 4홀드(방어율 5.51)를 거둔 뒤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2008년에 복귀, 5차례 마운드에 오르는데 그쳤다. 지난해 17경기에 등판했지만 10⅓이닝에 불과했다.
"박정진이 계투진에 큰 힘이 된다"고 밝힌 성 코치는 "체력 저하 속에 투수 밸런스가 흐트러지는 등 기술적인 문제까지 발생했다"며 "박정진과 함께 단점 보완에 대해 공유하는 만큼 후반기에는 제 페이스를 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그는 "올 시즌이 박정진의 터닝 포인트"라며 "줄곧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다가 이제 야구에 대한 참맛을 느꼈으니 잘 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시했다.

 
무엇보다 성 코치는 윤규진(26)과 양훈(24)의 활약이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윤규진과 양훈이 제 몫을 해줘야 한다. 최근 공격적인 투구로 바뀐 뒤 좋아지고 있다"며 "현재 선수들이 자신이 가진 기량을 극대화하면 더 나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화는 20일 경기에서 선발 최영필이 2⅔이닝 3실점(5피안타 2탈삼진)으로 조기 강판됐지만 윤규진(3이닝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마일영(⅓이닝 무실점), 허유강(1⅔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김재현(⅓이닝 무실점), 양훈(1이닝 1탈삼진 무실점) 등 계투진의 호투 속에 4-3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한화의 후반기 대반격을 예고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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