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일이 아니다! 뇌졸중 치료 Before&After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0.07.21 14: 52

인구의 노령화와 함께 노인성 질환인 뇌졸중의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사망통계를 근거로 할 때,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률은 암 다음 두 번째로 높다. 후유증 역시 간과할 수 없다. 특히 두드러지는 것이 신경 장애인데 팔 다리의 한 쪽 마비나 입 주위의 근육 마비, 갑자기 힘이 빠지는 증상 등이 이에 해당된다.
이에 전문가들은 뇌졸중의 위험 혹은 후유증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려면 뇌졸중 전과 후에 맞는 적절한 조치를 취해주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뇌졸중 전 예방 차원에서 수술 후 치료 차원에서의 적절한 조치는 뇌졸중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 Before 뇌졸중 : ‘미니뇌졸중’ 주의보

뇌졸중 환자 8명 중 1명에게서는 일시적허혈성발작이라는 경미한 뇌졸중이 선행된다고 한다. ‘미니뇌졸중’이나 ‘속삭이는 뇌졸중’ 등의 표현이 이것이다. 실제로 몇 달 전 뇌졸중으로 쓰러졌던 국민가수 J씨도 뇌졸중 발생 전, 단기 기억력 장애와 손 부위의 일시적인 신경 장애를 느꼈었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이러한 뇌졸중 전조 증상은 절대 무시하면 안 된다. 뇌졸중의 전조 증상은 보통 10분~1시간 이내에 없어지게 된다. 그래서인지 신체 마비로 대표되는 비교적 심각한 증상을 겪으면서도 증상을 가볍게 넘기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뇌졸중 전조증상이 있었던 사람의 1/3에서 5년 이내에 뇌졸중이 발병한다고 하니 증상이 나타난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겠다.
❚ After 뇌졸중 : ‘재활치료’ 최우선
보통 뇌졸중의 치료는 수술적 치료나 뇌부종을 감소시키는 약물치료로 이루어진다. 이와 함께 불안정한 자율신경계통의 기능을 안정시켜주고 관절 수축 방지를 위한 수동적 관절운동이 병행된다. 실제로 예방이나 수술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재활치료라고 봐도 무리가 아니다.
재활의학과 전문의 러스크분당병원 김현배 원장은 “치료를 통해 뇌졸중의 급성기를 넘겼다면 적극적인 물리치료, 직업치료 등으로 환자의 회복을 도와야 한다.”며 “뇌졸중의 재활치료에는 중추신경계 발달, 신체 기능의 회복, 가정으로의 복귀 등을 모두 고려한 포괄적 치료가 요구된다.”고 전한다.
환자들은 중추신경재활운동치료실, 작업치료실, 언어치료실, 수치료실, 열 및 전기치료실 등에서 자신의 증상에 맞는 치료를 받게 된다. 실제로 뇌졸중 발병 후 마비된 팔과 다리 등의 기관을 어떻게 치료해주는지에 따라 후유증의 중증도가 결정된다. 재활치료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 없는 것이다.
김현배 원장은 “뇌졸중 후 무조건 안정을 취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는데, 요양은 회복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자신의 상태에 맞는 재활치료를 받은 환자들 중 43% 정도가 치료를 마치고 집으로 정상 복귀한 것만 봐도 재활치료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고 전한다.
점점 높은 발병률을 보이고 있는 뇌졸중, 누구에게나 올 수 있는 만큼 누구나 적절한 예방과 치료가 필요하다는 것을 기억해야겠다. 특히 뇌졸중 전, 후의 적절한 대책은 뇌졸중의 위험으로부터 당신을 최대한 안전하게 보호해줄 것이다.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 사진출처: 러스크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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