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주니어 핸드볼 팀이 수비 불안을 드러내며 아르헨티나에 힘겹게 승리했다.
한국은 21일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열린 제 17회 세계여자주니어 핸드볼선수권 대회 B조 예선 4차전서 아르헨티나에 36-32로 승리, 4연승을 기록했다.
한국은 4승 무패로 B조 1위를 굳게 지켰고 아르헨티나는 한국에 패하며 1승 3패를 기록,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예선 탈락했다.

한국은 공격에서는 합격점을 받았지만 수비에서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를 펼쳤다. 전반에는 상대의 피봇에게 골을 쉽게 허용했고 후반에는 상대의 중거리슛을 막지 못해 고전했다.
사상 첫 우승을 노리는 한국팀은 앞으로 결승 토너먼트서 만날 강한 상대와 대결을 앞두고 수비를 보완해야 하는 과제를 남겼다.
팀의 '주포' 유은희(벽산건설)는 8골을 넣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한국은 센터백 이은비(부산시설관리공단)와 유은희를 경기 초반부터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쳤다.
한국은 경기 초반 패스를 통해 슛 찬스를 만들며 5-0으로 앞서 손쉬운 경기를 하는 듯했으나 아르헨티나에게 속공과 중거리슛을 허용하며 7-5까지 상대의 추격을 허용했다.
한국은 조효비(벽산건설)의 왼쪽 측면 공격과 유은희의 득점력이 살아나면서 득점을 쌓아갔지만 상대 피봇에게 손쉬운 슛을 허용하며 점수 차를 크게 벌리지 못하며 전반을 20-14로 마쳤다.
한국은 후반전 투입된 이세미(서울시청)의 중거리슛과 라이트윙 김선화(벽산건설)의 골로 득점을 이어갔지만 아르헨티나에게 중거리슛을 연속해서 허용하며 2~3점차 접전을 이어갔다.
한국은 후반 24분 아르헨티나에게 31-31로 동점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악착같은 수비가 살아나면서 36-32로 이겼다.
■21일 B조 4차전
한국 36(20-14 16-18 )32 아르헨티나
bal@osen.co.kr
<사진> 유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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