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팬들이 캡틴 박지성(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뒤를 이을 한국축구의 대들보로 '블루드래곤' 이청용(21, 볼튼)을 손꼽는다는 내용의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베스트일레븐(www.besteleven.co.kr)과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네이버(www.naver.com)가 지난 7일부터 16일까지 공동으로 실시한 '포스트 박지성은 누구?'라는 설문조사에서 이청용이 박지성의 적통 후계자로 손꼽혔다.
지난 시즌 볼튼에 입단해 성공적인 축구종가 데뷔기를 쓴 이청용은 총 6만 1337명의 설문조사 참가자 중 60%에 이르는 3만 6807명의 압도적인 지지에 힘입어 1위에 올랐다.

베스트일레븐은 이청용이 유력한 '포스트 박지성'으로 선정된 것은 ▲지난해 볼튼에 입단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낸 데 이어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당찬 플레이로 원정 첫 16강 진출의 주역으로 활약하는 등 잇따라 깊은 인상을 남겨 압도적인 지지를 이끌어냈다고 풀이했다.
이청용의 뒤를 이어 2위에는 한국 대형스트라이커의 계보를 잇는 박주영(AS모나코)이 이름을 올렸다. 박주영은 8010명의 누리꾼으로부터 표를 얻어 1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3위는 '프리킥 스페셜리스트' 기성용(셀틱)으로 11.9%(7339명)를 득표했으며, 4위는 2388명(3,9%)의 표심을 앞세운 대표팀 막내 스트라이커 이승렬(서울)이 차지했다. 5위는 8명의 후보자들을 제외한 '그 외'로 2009명(3,3%)의 누리꾼들이 후보군 중에서 '포스트 박지성'을 적시하지 않았다.
6위는 2009 FIFA U-20월드컵 8강행을 이끈 '홍명보의 아이들'의 대표주자 구자철(제주)로 2,7%에 이르는 1640명의 표를 얻었다. 김보경(오이타)이 1575명(2,6%)의 표를 얻어 7위에 올랐고, 8위는 '포항의 심장' 김재성으로 843명(1,4%)의 성원을 받았다. '왼발의 달인' 염기훈(수원)은 1.2%(726명)의 지지율을 기록해 9위에 머물렀다.
한편 베스트일레븐 8월호는 2010남아공월드컵을 총결산하고 닻을 내리는 허정무호에 스포트라이트를 맞춘 특집 등으로 풍성하게 꾸며졌다. '굿바이 남아공월드컵'에서는 챔피언 '무적함대' 스페인을 집중 탐구하고 남아공월드컵 무대를 달군 스타플레이어의 활약상을 담았으며 16강전부터 결승전까지 토너먼트 전 라운드 리뷰를 실었다. 또 월드컵 시작부터 끝까지 함께했던, 40박 41일간 남아공 현지에서 취재한 결과물인 '남아공과 남아공축구를 말하다' 페이지도 관심을 끈다.
허정무 감독 임기 2년 반 동안의 대표팀을 되돌아본 '아듀 허정무호'에서는 허정무 감독의 리더십과 허정무호의 지난 여정을 찬찬히 다시 짚었고 떠나간 영웅-다가오는 영웅을 조명해 한국축구의 세대교체를 다뤘다. 여기에 남아공월드컵 무대를 경험하고 돌아온 주전 수문장 정성룡(성남)과 신예 공격수 이승렬의 와이드 인터뷰도 더해졌다. 그 밖에 유럽리그 개막을 앞둔 시점 들여다본 '유러피언리그 핫 포커스'와 '후반기 K리그를 이끌 11가지 이야기' 등도 흥미로운 읽을거리다.
◆"포스트 박지성은 누구?"(베스트일레븐-네이버 공동 설문조사, 총 응답자 61,337명)
[1위] 이청용 36807명(60%)
[2위] 박주영 8010명(13%)
[3위] 기성용 7339명(11.9%)
[4위] 이승렬 2388명(3.9%)
[5위] 그 외 2009명(3,3%)
[6위] 구자철 1640명(2.7%)
[7위] 김보경 1575명(2.6%)
[8위] 김재성 843명(1.4%)
[9위] 염기훈 726명(1.2%)
parkr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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