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최강 자리를 되찾기 위해 노력하겠다".
경남 FC와 전남 드래곤즈의 FA컵 경기가 열린 21일 창원축구센터에는 많은 취재진이 성황을 이룬 가운데 새로운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조광래 감독은 일체의 질문을 받지 않고 간단하게 준비한 인사말을 읊었다.
조광래 감독은 "부족한 나에게 한국 축구계를 대표하는 대임이 돌아온 데 대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며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중요한 시점에서 국가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게 되었다는 것이 부담스럽지만 한국 축구인의 한 사람으로 마땅히 다해야 할 책임이라 생각하고 이자리를 수락했다"고 밝혔다.

또 조 감독은 "우리가 가진 강점인 투지와 강한 체력 그리고 조직력을 내세우는데 머물지 말고 더욱 세련되고 아름다운 축구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면서 "그래서 언젠가는 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뛰는 한국 축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조광래 감독은 오는 22일 축구회관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날 많은 부담이 생긴 가운데서도 조광래 감독은 차분히 자신의 입장을 정리했고 질문은 전혀 받지 않았다.
조광래 감독은 "내년 초에 있을 아시안컵대회에서 한국이 아시아의 최강자임을 확인 시키는 것은 물론 다가오는 2014 브라질 월드컵을 향해 차근차근 세대교체와 전력 향상 작업을 병행하겠다. 한국 축구의 백년대계를 위해 많은 성원과 지지 바란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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