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프' 김정우의 선택은 '혁명가' 김택용(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0.07.21 21: 23

'디펜딩 챔프' 김정우(19, CJ)의 선택은 3시즌만에 스타리그 16강에 돌아온 '혁명가' 김택용(21, SK텔레콤)이었다. '꿈을 향해 날자'라는 캐치프래이즈를 건 스타리그가 흥미진진한 조지명식으로 화력한 막을 올렸다.
21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2' 16강 조지명식은 저마다 울고 웃은 상대를 찾아 조지명식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특히 환영받지 못하는 이제동과 두 번이나 자리를 바꾼 김택용은 흥을 더욱 돋궜다.
추첨 이후 '선택과 지명' 방식으로 진행된 조지명식은 36강 관문을 뚫고 올라온 12명의 선수가 시드 네 자리를 제외하고 채웠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것은 최강 프로게이머 '택뱅리쌍'의 배치.

먼저 4회 우승에 도전하는 이제동은 어디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분위기였다. 이제동은 D조를 선택했지만 김구현이 윤용태를 선택하면서 이제동을 C조 내보냈다. C조 시드자인 박세정도 이제동을 버겁게 여겨 다른 조로 보내려고 시도했지만 A, B조 시드자인 김정우와 이영호가 이제동을 거부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3회 우승인 '골든 마우스'에 도전하는 이영호도 B조에 속해있던 김택용을 D조로 보내고, 이제동이 자신의 조로 오는 걸 거부하면서 안정적인 8강 진출을 노리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번 대회에서 이영호가 우승을 차지한다면 이윤열, 박성준, 이제동에 이어 네 번째 3회 우승자로 기록된다.
김택용의 운명도 순탄치는 않았다. 디펜딩 챔프 김정우가 골든볼로 김택용을 지명하면서 김택용은 A조로 옮기게 됐다.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2는 오는 28일 지난 대회 우승자 김정우와 김성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9월 초 열릴 결승전까지 2개월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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