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경 3안타 4타점' 넥센, SK에 전날 패배 설욕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0.07.21 21: 34

넥센 히어로즈가 선두 SK 와이번스에게 전날 패배를 깨끗하게 설욕했다.
넥센은 2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SK와의 홈경기에서 김일경의 4타점(1홈런 3안타) 맹활약에 힘입어 10-3으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연패에서 탈출한 넥센은 시즌 36승(54패 2무)째를 올리면서 탈꼴찌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5연승이 좌절된 SK는 전날 역대 최소경기 60승을 달성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이날 히어로는 단연 김일경이었다. 김일경은 4회 3-2로 추격하는 솔로포를 터뜨린 데 이어 5회 싹쓸이 좌중간 2루타로 5-3으로 경기를 뒤집어 놓았다. 선두타자로 나선 7회에는 좌전안타를 치고 나가 도루 후 유한준의 적시타 때 홈까지 밟았다.
넥센 선발 고원준은 5이닝 동안 7피안타 2볼넷 1탈삼진으로 3실점, 시즌 5승(5패)에 성공했다. 1회 적시타와 투런포를 맞았지만 이후 SK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포문은 SK가 열었다.
1회 톱타자 김강민이 중전안타로 출루해 2사 2루를 만들자 박정권이 중전적시타로 간단하게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최정의 투런아치가 터졌다. 최정은 볼카운트 1-2에서 상대 선발 높은 포크볼을 잡아 당겨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넥센은 3-2로 맹추격하던 5회 승부를 뒤집었다.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일경이 좌중간 완전히 가르는 싹쓸이 2루타를 터뜨렸다. SK 좌익수 조동화가 몸을 던져 봤지만 워낙 절묘한 코스로 날아갔다. 순식간에 3명의 주자가 홈을 밟았고 흐름이 뒤집어졌다.
 
승기를 잡은 넥센은 6회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 폭투, 장영석의 우전적시타로 3점을 보탰고 7회 2점을 보태 승부를 결정지었다.
SK 선발 송은범은 3이닝 동안 2홈런 포함 3피안타 2탈삼진으로 2실점, 4회 전병두와 교체됐다. 추격을 허용하는 2개의 한 방을 허용한 것이 컸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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