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등판하면 경기를 감상한다"는 성준 한화 투수 코치의 표현처럼 완벽한 모습이었다.
한화 이글스 '좌완 특급' 류현진(23)이 2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9이닝 무실점(5피안타 1볼넷 9탈삼진)으로 올 시즌 세 번째 완봉승을 따냈다. 시즌 13승째.
한화는 류현진의 완벽투를 앞세워 1-0으로 승리하며 지난 18일 대전 넥센전 이후 3연승을 질주했다. 류현진은 1-0으로 앞선 9회 1사 1,3루 실점 위기에서 홍성흔과 이대호를 각각 2루수 플라이, 스탠딩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수훈 선수로 선정된 류현진은 "경기 초반에 전체적으로 몸상태가 좋지 않았는데 경기를 풀어가며 좋아졌다"며 "데뷔 후 우천 중단된 경기에서 이긴 적이 없는 것으로 기억되는데 오늘 이겨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9회 1사 1,3루 실점 위기서 홍성흔과 이대호를 상대한 것을 두고 "실점하지 않아야 겠다는 생각만 갖고 전력투구했다"며 "올 시즌 목표는 남은 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는 것이다. 탈삼진과 방어율 타이틀을 거머쥐고 싶다"고 대답했다.
한편 이틀 연속 짜릿한 승리를 거둔 한대화 한화 감독은 "류현진의 완벽한 투구를 칭찬해주고 싶다"며 "아쉬운 점은 6회 추가 득점 찬스를 주루 미스로 무산시킨 것"이라고 평가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우리는 계속 이런 야구를 하면 안된다. 중요한 순간에 볼넷을 내줬고 그것보다 더욱 화나는 건 두려움을 많이 보였다. 이길 찬스에 두려움을 보이며 경기했고 주루 플레이로 못했다"고 질책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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