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모처럼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5연패에서 탈출했다.
KIA는 21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선발 양현종이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신종길의 4안타, 최희섭의 결승 2타점 적시타 등이 어우러지며 5-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KIA는 5연패의 사슬을 끊었고 삼성은 4연승에서 마감했다.
KIA는 1회부터 기회를 잡았다. 1사후 신종길이 안타와 도루르 성공시켰으나 김원섭의 잘맞은 타구가 유격수 글러브에 빨려들어갔다. 4회에서도 신종길의 내야안타와 도루, 두 개의 사사구로 1사 만루찬스를 잡았지만 삼진과 범타가 나와 물거품이 됐다.

매듭이 꼬이는 듯 했으나 5회 2사후 술술 풀리기 시작했다. 이용규가 우전안타, 신종길이 우전안타로 1,3루 찬스. 김원섭이 볼넷을 골라 다시 만루기회를 얻자 이번에는 4번타자 최희섭이 3유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기세가 오른 KIA는 채종범이 다시 3유간을 빠지는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삼성 선발 배영수가 강판했고 크루세타가 구원에 나섰다. 그러나 크루세타는 안치홍과 김선빈을 연속볼넷을 허용해 밀어내기 점수를 내줬고 KIA는 4-0으로 앞섰다. KIA는 8회말 김선빈의 우익수 옆 2루타와 희생번트, 이현곤의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태고 승기를 잡았다.
마운드에서는 에이스 양현종의 역투가 빛났다. 양현종은 선발등판해 7회까지 5안타를 맞고 5개의 4사구를 내줬지만 삼진 8개를 곁들이며 삼성의 강타선을 잠재웠다. 16연패를 끊고 이번에 5연패를 끊는 에이스의 위용을 과시했다. 8회부터 안영명과 유동훈이 마운드에 올라 삼성 타선을 막아냈다.
삼성 선발 배영수는 4⅔이닝동안 6피안타 3볼넷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5회 2사후 고비를 넘지 못하고 무너졌다. 삼성은 타선이 양현종에게 막힌데다 초반 선제점을 뺏기며 불펜을 가동할 기회를 얻지 못해 4연승을 마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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