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에서 승리와 패배는 항상 가려진다. 즉, 마지막 순간에 웃는 사람과 쓴웃음을 짓는 사람도 항상 나타난다.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시즌 17차전에는 두산 김경문 감독의 얼굴에는 가벼운 미소가, 패배팀 LG 박종훈 감독에게서는 쓴웃음이 지어졌다.
두산은 선발 김선우의 호투와 '두목곰' 김동주의 2안타 2타점의 맹타에 힘입어 LG를 6-4로 물리쳤다.

경기 후 두산 김경문 감독은 "점수를 뽑고 도망가는 점수를 못 뽑는 것은 우리가 보완해야 할 부분이다. 중요한 수간 도망가지 못해서 상대에게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더불어 불펜 투수도 쉬지 못했다"며 후반기에 보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LG 박종훈 감독은 "경기 초반 실점이 많다 보니 후반에 찬스가 오더라도 뒤집지 못하는 경기가 이어지고 있다. 선발 투수들의 분발이 필요한 만큼 선발진을 잘 추스르는데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agassi@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