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괴된 사나이', 개봉 3주 만에 100만 관객 돌파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0.07.22 00: 01

해외 블록버스터 영화의 공세 속에 영화 ‘파괴된 사나이’가 개봉 3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20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파괴된 사나이’는 누적 관객 수 101만 3987명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한국영화 중 열 한 번째 기록이자, 청소년관람불가 영화들 중에서는 다섯 번째로 100만 관객을 돌파한 것이다.

‘파괴된 사나이’의 이러한 성적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이클립스’와 강우석 감독의 ‘이끼’ 등 국내외 대작 영화들의 활약 속에서도 꾸준히 관객을 동원하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연기본좌’ 김명민과 ‘뮤지컬 황태자’ 엄기준의 연기 맞대결, 그리고 8년 만에 컴백한 박주미의 출연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아왔다.
특히 ‘파괴된 사나이’는 기존 스릴러 영화와는 차별화 된 애절한 부성애를 전면에 내세워 젊은층 위주의 여름 극장가에 30~40대 영화팬들을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 상대적으로 적은 상영관 수와 신인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이라는 여러 불안요소를 이겨내고 폭넓은 계층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주연배우들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과 눈물샘을 자극하는 감동의 드라마, 숨 막히는 액션까지 볼거리를 고루 갖춘 영화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강세를 나타내는 여름 극장가에서 한국영화의 저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한편 ‘파괴된 사나이’는 유괴돼 죽은 줄 알았던 딸이 8년 후 범인과 함께 나타나면서 딸을 구하기 위해 아버지가 필사의 사투를 벌이는 영화다. 7월 초 개봉해 흥행몰이 중이다.
rosec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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