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디펜딩 챔피언' 미국에 패배, 조 2위로 8강전에 진출해 멕시코와 대결하게 됐다.
한국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시 독일 빌레펠트 쉬코 아레나에서 열린 2010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 월드컵 D조 3차전 미국과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2승 1패로 D조 2위가 된 한국은 C조 1위 멕시코(1승 2무)와 오는 26일 8강전을 갖게 됐다.
한국대표팀 최인철 감독은 8강행이 확정된 상황에서 맞은 미국과 경기에 이번 대회 5골을 넣고 있는 지소연과 가나전 멋진 프리킥 골을 성공한 김나래 대신 스위스, 가나전에 후반 교체 투입됐던 강유미, 전은하, 이영주, 권은솜을 선발 출장시켰다.
미국은 전반 21분 엠버 브룩스의 스루패스를 받은 시드니 르루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몸을 날리며 오른발슛을 연결해 선제골을 넣었다. 한국은 미드필드 진영에서 이영주의 패스를 가로챈 미국의 빠른 역습에 한 골을 허용했다.
2008 칠레 대회에서 MVP와 득점왕을 동시에 수상한 르루는 이번 대회 5번째 골을 집어 넣으며 6골을 기록 중인 독일의 알렉산드라 포프에 이어 지소연과 함께 득점 공동 2위에 올랐다.
한국은 전반 37분 이현영이 중앙 돌파 후 오른쪽으로 내준 패스를 강유미가 강력한 오른발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가며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이후 흐름을 바꾼 한국은 상대를 몰아 부쳤지만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전반전은 양 팀 다 유효슈팅이 한 개씩밖에 나오지 않은 조심스러운 경기였다.
최인철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현영 대신 지소연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지소연은 후반 13분 수비진영에서 전방으로 연결된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상황을 맞았지만 오른발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가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한국은 후반 몇 차례 미국의 위협적인 슛을 문소리 골키퍼가 선방하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후반 중반 3명을 모두 교체한 상황에서 임선주가 부상을 당해 한국은 10명이 싸우는 악조건속에 놓여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한 채 0-1로 패배했다.
■22일 C조 3차전
한국 0 (0-1 0-0 ) 1 미국
ball@osen.co.kr
<사진> 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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