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끼'와 '인셉션'의 대결이 시작됐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 결과에 따르면 할리우드 화제작 '인셉션'은 개봉날이었던 21일 전국 14만 8542명의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끼'는 같은 기간 전국 10만 3715명을 동원, 누적관객수 151만 7899명을 나타내며 2위로 내려앉았다.

'다크나이트'를 만든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인셉션'은 강우석 감독의 신작 '이끼'와 경쟁-윈윈 구도를 갖는 할리우드 화제작.
'이끼'가 청소년 관람불가, '인셉션'은 12세 이상 관람가란 다른 등급을 갖고 있고, 전혀 다른 개성과 성격을 자랑한다. 동명 인기 원작을 바탕으로 한 '이끼'가 1000만 배우 등을 무기로 대중에게 신뢰감과 호기심을 선사하고 있다면, '인셉션'은 거장의 새로운 영화에 갈증을 느끼는 영화팬들을 중심으로 지지를 받고 있다.
'인셉션'은 북미 개봉 첫주 총 6040만 달러의 수입을 올리며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지난 달 북미에서 TV 광고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해 혁신적인 영화라는 인식을 대중에게 심어주는 데 성공했고, 개봉 전 압도적으로 긍정적인 리뷰들이 쏟아지면서 올 여름 가장 논의될 만한 영화 중 한 편으로 떠올랐다.
영화는 드림머신이라는 기계로 타인의 꿈과 접속해 생각을 빼낼 수 있는 미래사회에서 생각을 훔치는 도둑이자 특수보안요원 돔 코브(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우연한 사고로 국제적인 수배자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다크 나이트'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연을 맡았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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