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충무로, 예상치 못한 수확 누구?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0.07.22 08: 09

올해 상반기 아무도 그렇게 잘 하리라고 예상하지 않았지만 모두에게 충격을 안기며 반전을 일으킨 배우가 있다. 영화 ‘방자전’의 조여정과 송새벽, 그리고 영화 ‘포화속으로’의 탑이 그러하다. 
1997년 잡지 Ceci 모델로 데뷔한 조여정은 드라마 ‘얼마나 좋길래’ ‘집으로 가는 길’ 영화 ‘흡혈형사 나도열’ 등에 출연해 프로필을 쌓았다. 아담한 체격에 청초한 미모를 자랑하며 남성 팬들의 보호본능을 자극,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다. 이에 비해 연기자로서는 뚜렷한 대표작을 만들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그녀가 올해 19금 사극 영화 ‘방자전’을 통해서 충무로의 과감한 도전을 한 여배우로 거듭났다. 적나라한 노출과 베드신에도 불구하고 망설임 없이 춘향이로서 작품에 몰입, 그 용기와 도전에 제작진과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 냈다. 조여정의 열연으로 영화 ‘방자전’이 300만 관객을 돌파, 흥행 대박을 터트렸다.

조여정과 함께 영화 ‘방자전’에 출연한 송새벽 역시 충무로의 샛별로 떠올랐다. 봉준호 감독에 의해 발탁돼 영화 ‘마더’에서 세팍타크로 형사로 출연했을 뿐인 그가 영화 ‘방자전’에서 변태적 성향의 변학도로 분해 독특한 말투와 제스처로 관객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제2의 송강호’로 불리고 있는 송새벽은 이후 개봉할 영화도 줄줄이 대기 중이다. 영화 '시라노: 연애조작단' '해결사' '부당거래' 등으로 하반기에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현재는 하지원 주연의 '7광구'에도 합류해 촬영에 한창이고 현재 차기작으로 주연으로 제의도 이어지고 있다.
영화 ‘포화속으로’의 탑도 충무로의 신성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룹 빅뱅의 멤버로 많은 소녀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탑은 드라마 ‘아이리스’에서 짧지만 강렬한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탑은 올해 휴먼 전쟁 블록버스터 ‘포화속으로’에서 한국전쟁의 포화 속에서 처절히 희생된 학도병 역할을 맡아 강렬한 눈빛 연기는 물론 모성애를 자극하는 아련한 연기를 펼치며 300만 돌파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현재 충무로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샛별들인 이들이 앞으로 또 어떤 내공과 변신으로 관객들과 평단의 기대에 부흥에 갈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crystal@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