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심은경 민효린 남보라가 ‘과속스캔들’ 강형철 감독의 신작 영화 ‘써니’의 주연으로 캐스팅됐다.
강형철 감독은 영화 ‘과속스캔들’로 장편 데뷔 신고식을 치러 2008년 겨울에 영화를 개봉, 830만 관객을 넘어서며 충무로의 파란을 일으켰다. 평범한 소재도 지루하지 않고 빛나게 변주하는 강형철 감독의 연출력에 그의 차기작에도 충무로 안팎의 기대가 모아졌었다.
그의 작품에 주연으로 발탁되기 위해서 오디션을 본 신예들만 수두룩하다는 것이 한 매니지먼트 관계자의 전언이다. 그런 강형철 감독의 영화 ‘써니’에 심은경 민효린 남보라가 주연으로 낙점된 것.

영화 ‘써니’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40대 중년이 된 여성들이 고교시절 7공주였던 친구들을 찾아 나서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 현재와 과거를 보여주는 휴먼 드라마다. 심은경 민효린 남보라는 과거 고교시절 7공주의 멤버들로 출연하게 돼 미모와 연기력, 재기를 뽐내게 됐다.
심은경은 2004년 MBC 드라마 '결혼하고 싶은 여자'로 데뷔해 시트콤 ‘태희혜교지현이’ 드라마 ‘거상김만덕’ 영화 ‘반가운 살인자’ ‘불신지옥’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가장 안정된 연기력을 가진 신예로 손꼽히고 있다. 하지만 대중적인 인지도에 있어서는 아직까지 박보영이 우세에 있는 것이 중론이다. 심은경이 강형철 감독과 손잡고 어떤 색다른 변신을 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극중에서 민효린은 미모에 있어서는 1등인 여고생으로 출연한다. 2006년 의류모델로 데뷔해 명품코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그녀는 지난해 ‘커피프린스’ 이윤정 감독의 드라마 ‘트리플’에 전격 주연으로 발탁돼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저조한 시청률을 면치 못한 만큼 이번 영화에 들어가는 각오도 남다르다.
민효린은 “영화 ‘써니’에서는 지금까지 보여주지 못했던 민효린의 새롭게 변신한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을 것 같아서 매우 기대된다”고 밝혔다.
남보라는 2005년 말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천사들의 합창' 코너에 출연해 처음으로 얼굴을 알렸다. 연예계 데뷔 이전에 13남매 중에서도 단연 눈에 띠는 귀여운 마스크와 청초한 이미지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녀가 강형철 감독의 영화 ‘써니’에 전격 발탁돼 그 동안 숨겨뒀던 연기력의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2006년 KBS 시트콤 '웃는 얼굴로 돌아보라' 내 인생의 황금기'드라마 ‘로드 넘버 원’ 등에 출연했지만 그녀의 이름값을 알리지는 못했다. ‘써니’로 충무로 신예로 자리잡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영화 ‘써니’는 20일 첫 대본 리딩을 했으며 8월말에 크랭크인 하여 내년 초에 개봉할 예정이다. 세 신예들 중에서 누가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펼치며 박보영의 아성을 넘어서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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