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탈해' 이필모 "'박쥐탈해'? 사실은 제 편 없어 슬픈남자"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0.07.22 09: 03

MBC 주말극 '김수로'의 석탈해로 열연 중인 이필모가 최근 드라마 때문에 생긴 '박쥐탈해'라는 비운의 애칭(?)에 대한 개인적인 소감을 밝혔다. 
이필모가 연기하고 있는 석탈해는 사람을 제 편으로 삼고 버리는 일에 망설임이 없고, 원하는 것을 손에 넣기 위해서라면 어떤 일도 주저하지 않는 집념의 사나이. 왕권을 향한 석탈해의 욕망은 회를 거듭할수록 극으로 치닫고 있는데, 친형제와 같던 김수로(지성)를 궁지로 몰아세워 위기에 빠뜨리기도 하고 신귀간(유오성)과 정견비(배종옥) 사이를 오가며 자신의 이득을 취해 '박쥐탈해'라는 애칭 아닌 애칭을 얻게 됐다. 
이번 주 방영될 '김수로에서 석탈해의 다중성은 절정에 달하는데, 자신의 계략으로 위험에 빠졌던 수로가 우여곡절 끝에 구야국으로 살아 돌아와 신귀간 편에 서게 되자 정견비의 옆에 머물되 어느 노선에서 어떻게 행동을 취해야 할지부터 계산하는 치밀하고 영악한 모습을 보이는 것. 석탈해의 악행이 치밀해질수록 김수로-신귀간-정견비-석탈해의 쫓고 쫓기는 4강 체제는 더욱더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이필모는 "탈해를 악역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사실 탈해는 자신의 출신에 대한 콤플렉스로 본인의 능력을 펼치지 못하는 것에 대한 고민이 많은 인물"이라며 "이리 붙었다 저리 붙었다 한다 해서 박쥐탈해라는 말을 듣기도 하지만 사실 제 편이 없어 슬픈 인물이다. 시청자들도 ‘탈해’의 상처받고 안타까운 면모에도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진심어린 부탁을 전했다.
이어 이필모의 동지이자 라이벌인 신귀간 유오성은 "그의 행동이나 말 한 마디에 드라마 내용이 달라질 만큼 탈해는 '김수로'의 핵심 역할 중 한 명"이라며 "석탈해 캐릭터는 기회가 된다면 한번쯤 연기해 보고픈 매력적인 캐릭터다. 앞으로 펼쳐질 탈해의 행적을 잘 따라가는 것도 '김수로'를 재미있게 보는 방법 중 하나일 것"이라며 이필모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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