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말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극본 김수현, 연출 정을영)에서 동성애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배우 송창의가 “동성애자 역할을 하면서도 중립적인 입장이다”고 털어놨다.
송창의는 최근 ‘인생은 아름다워’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된 ‘네티즌 간담회’를 통해 동성애 연기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이상우와 배역이 바뀌어서 캐스팅이 되었다면 어땠을까?”란 질문에 송창의는 “아무래도 상대 배역이기 때문에 경수 캐릭터와 경수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해야 같이 호흡할 수 있었던 만큼, 배역이 바뀌어도 서로 캐릭터를 잘 이해해서 지금처럼 호흡이 맞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라며 찰떡궁합 호흡을 과시했다.

이상우 역시 ‘인생은 아름다워’에서 가장 도전해보고 싶은 역할로 송창의가 연기하는 태섭을 꼽았다. 이상우는 “대본 리딩을 하다가도 좋은 신이 많아 무척 부럽다. 집에서 커밍아웃 하는 장면이나 아버지와의 신 등 나 말고도 여러 배우들이 좋은 신이라 여겼고 부러워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동성애에 대해 송창의는 “동성애자 역할을 하면서도, 중립적인 입장인 게 있다. 이 역할을 한다 해서 치우치지 않고, 객관적으로 바라보려는 입장”이라며 정중하고 조심스러운 답변을 했다.
이상우는 “이 작품 전까지는 동성애 자체에 대해 아예 무지하였는데, 지금은 사회 소수자라면 소수자인 사람들의 아픔을 생각해 보게 되었고, 공감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작품을 통해 사람과 사람으로서 사랑을 할 수도 있겠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bongjy@osen.co.kr
<사진> SBS제공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