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클리닉, 굳이 종합병원 고집할 필요 있을까?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07.22 10: 51

▶노원에비뉴여성의원, 지방환자와 해외교포도 '치료 후기'
감기만 걸려도 대학병원을 찾는 분위기 때문에, 대학병원 의료비의 본인 부담금이 대폭 상승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러나, 요즘은 인터넷 검색을 하면 분야별로 유명한 전문병원을 찾기 쉽고, 밀려드는 환자 때문에 3분 진료도 받기 힘든 대학병원을 굳이 고집할 필요가 없게 되었다.
곤지름 등 성병클리닉과 미혼여성클리닉, 소음순성형, 이쁜이수술 등의 여성클리닉으로 유명한 에비뉴여성의원의 경우도 개인 병원이지만, 전국에서 환자가 몰려드는 병원 중 하나이다. 대부분의 유명의원들이 밀집해 있는 강남지역이 아니라, 서울 강북 노원역 인근에 위치해 있지만, 강북과 경기 북부, 강남에 이르기까지 서울과 수도권 환자들은 물론이고, 기차나 고속버스로 상경하는 지방환자들과 에비뉴여성의원에서 치료받기 위해 입국하는 해외교포들도 있다고 한다.
실제로 에비뉴여성의원 게시판에서는 곤지름 치료를 위해 강원도, 제주도, 충청도 등에서 상경해 치료를 받고 쓴 감사 후기, 여성성형 때문에 일본과 미국 등지에서 귀국해 작성한 수술 후기 등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곤지름과 여성성형이라는 시술의 특성상 자신의 이야기를 꺼려하는 환자들이 이처럼 수술 후기를 많이 올리는 것은 환자를 배려하는 섬세한 상담과 수술 후에도 통증이 거의 없는 마취, 치료 후 좋은 결과 등이 환자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에비뉴여성의원에서는 자평하고 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의 여성의학 포탈 와이즈우먼 상담의로도 활동하고 있는 에비뉴여성의원 조병구 원장에 따르면 곤지름, 여성성형 등은 여성들이 치료를 받는데 심적인 부담을 많이 느끼는 시술이라고 한다. 곤지름의 경우에는 집과 가까운 병원이나 종합병원까지 2~3군데 병원을 다닌 후, 에비뉴여성의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고, 여성성형도 3군데 이상 상담 받은 후 수술을 결정하는 경우가 잦으며, 소음순 재수술, 이쁜이수술 재수술을 받으러 에비뉴여성의원을 방문하는 환자들도 많은 편이라고 한다.
따라서 조병구 원장은 곤지름과 여성성형 치료에 환자의 만족을 얻기 위해서는 좋은 치료결과는 기본이고, 상담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쌓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말했다. 환자의 상태, 가장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한 치료방법, 환자가 가장 염려하는 부분에 대한 해결책 등을 환자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시간을 할애해 설명할 뿐 아니라, 진료실에 오기 전까지 환자가 느꼈던 마음의 상처에 대한 진심 어린 위로와 격려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조병구 원장은 곤지름 등 성병 치료와 여성성형 치료를 받는 환자들이 치료 전 공통적으로 느끼는 두려움으로 재발의 공포, 재수술의 공포, 진료과정의 통증 외에도 간호사 등 의료진의 무신경한 서비스에 대한 두려움도 의외로 크더라고 지적했다. 여성에게는 민감한 부분의 치료인 만큼 이전에 치료 받았던 병원의 배려 부족으로, 진료과정에서 마음에 상처를 입은 여성들이 많다는 것이다.
에비뉴여성의원에서는 미혼여성클리닉, 성병클리닉, 여성성형클리닉을 방문하는 환자들을 위해 예약진료를 실시하고 있으며, 여성 원장을 포함한 분야별 2인 진료체제와 친절한 간호사들도 환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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