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관절수술, 계절보다 수술법과 의료진 선택이 중요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07.22 11: 01

[Dr.웰튼의 관절이야기] “여름에 큰 수술해도 정말 괜찮을까요?”
요즘 같은 장마철에 평소 앓고 있는 관절염이 눈에 띄게 악화돼 병원을 찾아 인공관절 수술 진단을 받은 진모씨(64세, 여)의 걱정 어린 물음이다. 관절염의 통증은 겪어 보지 않은 사람은 상상도 할 수 없이 지속적이고 강력하며 환자들을 24시간 내내 괴롭힌다. 진모씨도 생활이 너무 불편해 수술을 준비하고 있지만 덥고 습한 여름이 문제였다. 
▲여름에 더 심한 관절염 고통 왜?

장마가 시작되면서 관절염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고통이 더욱 심해진다. 장마철 유난히 통증이 크게 다가오는 것은 관절이 온도와 습도, 기압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흐리고 비가 많이 오는 장마철에는 기압이 낮아지면서 평소 잠잠하던 관절의 평형상태가 깨져 압력이 올라가고 관절 내의 활액막(관절의 뼈 끝을 싸서 연결하는 막)에 분포된 신경이 자극을 받아 통증이 가중된다. 특히 며칠씩 연이어 비가 내리기 때문에 습한 실내 공간은 체내의 수분이 증발하지 못하게 하고, 몸 속에 남아 관절 주위의 근육까지 긴장하게 만든다.
또 야외활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신체활동량이 줄어드는 것도 통증을 악화시키는 이유 중 하나이다. 활동량이 적어지면 관절 주변에 위치한 근육의 근력이 떨어지게 되고 관절이 더 굳어져 통증이 심해진다. 외출시 미끄러운 빗길도 경계해야 한다. 다리가 불편한 상태에서 넘어지거나 미끄러지면 자칫 관절에 심한 부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관절 수술 계절적 영향 안 받아
환자들은 이 시기 수술을 고민하게 되는데 무더운 여름철, 상처가 덧나거나 염증을 일으키지 않을까 고민한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수술 후 염증을 일으키는 요소는 계절과 날씨에 상관이 없으며 수술 중 감염되어 염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오히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겨울철에 받는 수술이 적절할 것으로 판단하지만 관절 수술의 경우 추운 날씨는 되려 관절 주변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통증을 느끼기 쉽고 재활운동을 하는 데에도 좋은 효과를 얻기 어렵다. 여름에 인공관절수술을 받더라도 드레싱을 철저히 하고 병원에서 꾸준히 재활 치료를 받는다면 아무런 부작용이 없다.
▲계절보다 자기한테 맞는 수술법, 의료진의 임상경력 꼼꼼히 따져야
인공관절수술을 하려 한다면 계절을 따지기 보다 관절염의 진행상태, 자기 자신에 맞는 수술법, 또 담당의사의 숙련도와 노하우를 자세히 알아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인공관절수술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 웰튼병원의 최소절개 인공관절수술은 기존의 피부 및 대퇴사두근건(허벅지 앞쪽의 강하고 큰 근육) 절개 부위를 줄임으로써 수술 후 처음 며칠 간 발생되는 통증을 줄이는 방법으로 기존 수술 절개 부위를 15-20cm에서 8-10cm으로 획기적으로 줄인 수술법이다. 때문에 최소절개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불필요한 근육, 인대 손상을 줄임으로써 수술 후 통증을 감소시키고 출혈 및 흉터까지로 줄어드는 1석 4조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절개부위가 최소화되어 감염 및 후유증 등을 크게 줄어들어 환자의 빠른 정상생활 복귀를 도울 수 있다. 실제로 회복기간이 기존의 인공관절 수술에 비해 7배 정도 빨라져 수술 후 4시간 후면 혼자 걸을 수 있고 1~2주 후부터 정상적인 보행이 가능하다.
환자들이 명심해야 할 것은 최소절개수술을 시행할 때에는 무엇보다 풍부한 임상경험을 지닌 전문의를 만나야 한다는 것이다. 인공관절 수술은 종양제거나 디스크제거 수술과는 다르게 일정 범위의 절개는 확보해야만 가능한 수술이다. 특히 인공관절을 절개범위를 통해 삽입하고 고정시키는 작업에서 시야 확보가 매우 중요하며 그에 따른 숙련된 전문의의 집도가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 또 성공적인 수술이 되기 위해서는 수술 인프라의 중요성을 빼놓을 수 없다. 웰튼병원은 공기 중의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무균무진 청정 수술실’의 운영으로 전 수술실을 감염의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감소시켰고, 체계적인전문 재활 프로그램으로 환자들의 빠른 회복을 돕기 위해 노력 중이다. /웰튼병원 관절 전문의 박성진 부원장(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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