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링슬리 시즌 첫 완봉투…다저스 6연패 탈출
OSEN 이지석 기자
발행 2010.07.22 14: 12

[OSEN=이지석 미국 통신원] 채드 빌링슬리가 시즌 첫 완봉승을 거두며 난파선 LA 다저스를 수렁에서 건저냈다.
 
다저스의 우완 투수 빌링슬리는 22일(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단 5안타만을 허용하는 눈부신 피칭을 펼쳐 팀의 2-0 승리에 앞장섰다. 올스타전 이후 첫 승리의 기쁨을 맛본 다저스는 6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시즌 50승(45패) 고지에 힘겹게 오른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선두 샌디에고 파드레스와 6경기 차를 보이며 4위에 머물렀다. 자이언츠는 52승43패.
 
전날 경기에서 클레이튼 커쇼가 애런 로완드를 고의로 맞힌 후 심판에게 항의하다 퇴장을 당했던 조 토리 감독은 1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아 덕아웃이 아닌 네드 콜레티 단장 자리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대신 돈 매팅리 타격 코치가 팀을 지휘했다.
 
빌링슬리(8승5패)는 삼진 3개를 잡는 동안 볼넷은 2개를 허용하며 총 125개의 공을 던졌다. 생애 두 번째 완봉승이자 세 번째 완투경기였다. 첫 번째 완봉승 역시 지난 2008년 7월30일 자이언츠를 상대로 기록했다.
 
반면 패전의 멍에는 배리 지토가 썼다. 올 시즌 전성기 못지않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지토는 7.1이닝 6피안타 4탈삼진 3볼넷 1실점으로 호투하고 팀 타선이 터지지 않아 땅을 치고 말았다.
 
결승점은 2회에 나왔다. 선두로 나선 케이시 블레이크는 볼카운트 1-1에서 지토의 공을 힘껏 잡아당겨 좌측 '매니우드' 존으로 떨어지는 솔로홈런(10호)을 뿜어냈다.
 
블레이크는 8회 2사 후에도 세르히오 로모로부터 적시타를 뽑아내 라파엘 퍼칼을 홈으로 불러 들여 다저스가 기록한 2타점을 혼자 책임졌다.
 
올 시즌 다저스는 라이벌 자이언츠와의 9번 대결에서 6승이나 거두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