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래동거 7년만에 결혼' 박상민 울린 두 여인
OSEN 봉준영 기자
발행 2010.07.22 14: 28

‘늦깎이 신랑’ 가수 박상민이 “두 딸의 돌잔치를 못해준 것이 가장 미안하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올해 3월 결혼을 앞두고 7년 전부터 이미 두 딸의 아빠였다는 사실을 밝혀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던 박상민이 22일 방송될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 아내와 두 딸에게 고마움과 미안함을 고백했다.
“두 딸에게 가장 미안했던 점은 무엇이냐”는 MC 이영자의 질문에 “두 딸 모두 돌잔치를 못해줬다. 딸들이 우는 것만 봐도 눈물이 난다”며 사랑하는 딸들을 향한 미안함과 애틋함을 밝혔다.

7년 전 지인의 소개로 지금의 아내와 만났다는 박상민은 “당시 결혼식도 못하는 상황이었지만 아내가 시부모님까지 모시며 살았다”며 “아이들 유치원에서 열리는 ‘아빠의 날’ 행사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아내 혼자 참석하게 해서 정말 미안했다”고 그동안 아내에게 가장 미안했던 점을 털어놨다.
또 박상민은 9집 수록 곡 ‘고마워요’에 아내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담았다고 깜짝 고백했다. 박상민은 자신의 마음을 작사가에게 직접 의뢰해 가사가 나오게 됐다며 즉석에서 ‘고마워요’를 라이브로 선보였다.
특히 평소 수줍음이 많다고 알려진 박상민은 “아내와의 첫 키스는 어땠느냐”는 MC 이영자의 짓궂은 질문에 “콧수염 때문에 키스할 때 아내가 따가울까봐 걱정했는데 아무 말도 안 하기에 배려심이 많구나 생각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이어 결혼승낙을 받기 위해 선글라스를 벗고 콧수염을 깎았던 사연도 공개했다. “선글라스는 사우나에 가도 벗지 않는다”는 박상민은 “주민등록증 사진 역시 선글라스를 낀 채 찍을 정도로 선글라스와 콧수염은 항상 유지한다”면서 “처가 어른들께 인사를 드리러 갈 때만큼은 트레이드 마크였던 선글라스를 벗고 콧수염을 말끔히 깎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상민은 “그것은 아내를 책임지겠다는 결심과 자신감이었다. 가수 박상민이 아닌 남자 박상민으로 인정받고 싶었다”고 진심 어린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에 박상민은 “다행히 진심이 전달되어 어르신들이 좋아해주셨고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bongjy@osen.co.kr
<사진>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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