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이윤열, "황금 같은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0.07.22 15: 04

6년만에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게 된 '천재' 이윤열(26, 위메이드)의 감회는 남 달랐다. 영광의 무대인 포스트시즌, 꿈의 장소인 광안리서 팀원들과 함께 우승의 기쁨을 누리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윤열은  22일 서울 사랑의 열매 빌딩 강당에서 생각대로T 스페셜포스 프로리그 2010-1st와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시즌 미디어데이에서 위메이드의 대표로 나서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포스트시즌에 나갈 수 있다는 사실도 큰 기쁨이다. 어렵게 찾아온 이 소중한 기쁨과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시즌 5승 4패라는 약소한 성적을 거뒀지만 정규리그 막바지 부활의 조짐을 보인 그는 프로리그 통산 100승 고지를 돌파하며 녹슬지 않은 실력을 보여줬다. 팬택시절인 지난 2004년 2라운드 우승이후 6년만 다시 선 포스트시즌에 대해 그는 "우승 이후로 프로리그에서도 좋은 모습은 많이 못 보여드려 그 점이 너무 아쉬웠다. 여기다가 우리 우승이 광안리 무대의 우승이 아니라 많이 기억들을 못하시더라. 역시 광안리 무대는 다르더라. 이번 우리팀의 존재감을 심어주기 위해서라도 광안리 무대에 꼭 나설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지난 6강 PO에서 전태양의 코치를 자청할 정도로 팀플레이 정신을 보여줬던 이윤열은 "개인적인 욕심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나도 무대에 나서고 싶고, 나가면 승리하고 싶다. 당시는 나 보다는 태양이가 더 컨디션이 좋았다"고 겸손하게 말한 뒤 "다행히도 태양이가 승리를 거둬 같이 이긴 마음이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물론 나도 희망을 버리지는 않았다. 출전한다면 꼭 승리로 보탬이 되겠다. 함께 밥상을 차리도록 하겠다"라며 포스트시즌 무대에 대한 열망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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