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 조손가정 대상, 매년 300명 지원계획
[이브닝신문/OSEN=정은진 기자] 한국교직원공제회 출자법인 The-K라이프의 상조브랜드 예다함이 할아버지, 할머니와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조손가정의 장례 행사를 무료 지원했다.
예다함의 조손가정 장례지원 첫 번째 수혜자는 부산 송정초등학교 4학년 정모(11‧여) 어린이로 노환으로 할아버지가 사망해 무료 장례지원 혜택을 받게 됐다.

정모 어린이는 부모의 이혼과 아버지의 행방불명 등으로 조부모와 함께 생활해 오다 3년 전 할머니를 여의고, 할아버지의 요양원 수발을 들며 어렵게 생활을 유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담임교사와 학교장은 예다함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에 정모 어린이를 추천했고, 지난 5일 예다함의 조손가정 무료 장례지원 대상자로 선정됐다.
무료장례 지원 내용은 예다함이 제공하고 있는 전반적인 상조서비스로 수의, 상복, 재단장식 등의 장례용품을 비롯해 전문 장례지도사, 의전관리사, 도우미 등 물적, 인적 서비스 등이다. 이와 함께 지원대상 대부분이 어린 청소년인 점을 감안해 장례절차에 대한 행정적 안내와 상담을 통해 심리적 안정 등 세심한 부분까지도 신경 썼다.
3일간 장례의 모든 과정을 함께한 안병준 장례지도사 부산 지부장은 “어려운 환경의 조손가정 학생을 지원하고 도움을 줌으로써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힘든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용기와 희망을 심어준 것 같아 무척 보람됐다”고 말했다.
전국의 조손가정은 2007년 말 현재 6만4000가구이고 해마다 5% 이상씩 늘고 있는 추세로 예다함은 앞으로 연간 약 300여명의 학생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jj@ieve.kr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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