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하는 아이돌이었던 이들이 어느 덧 성장을 해 한국 가요계를 든든하게 지탱하는 허리가 됐다. 선배와 후배들 사이에서 다리 역할을 하며 원활한 소통이 가능하게 만드는 이들은 바로 세븐과 보아다.
보아와 세븐은 한국을 대표하는 아이돌이었다. 그랬던 이들이 데뷔를 한지 10년 가까이 되면서 아이돌의 티를 벗고 실력과 열정으로 뭉친 앨범으로 당당히 가요계를 지탱하고 있다. 두 사람은 아이돌 가수에서 시작해 아시아를 넘어 미국 시장을 두드리는 등 끊임없이 도전을 했다는 비슷한 점도 갖고 있다. 오늘날 이렇게 성장한 이들을 보면서 예전을 떠올리노라면 슬며시 미소가 지어진다.
보아는 2000년 1집 'ID Peace B'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당시 15살이었던 보아는 빼어난 라이브 실력과 춤 실력으로 단번에 최고의 스타가 됐다. 이후 보아는 라이브 실력과 퍼포먼스 실력을 무기로 일본에 진출해 일본에서도 최고의 가수로 사랑을 받았다. 이런 보아의 활약에 보아의 이름 앞에는 '아시아의 별'이라는 수식어가 항상 따라붙었다.

이에 만족하지 않고 보아는 2008년 미국 진출을 선언했다. 보아는 미국에서 싱글과 정규 1집을 발표했다. 그러는 동안 국내 활동은 뜸했던 것은 사실이다. 그렇게 다양한 활동을 해온 보아는 데뷔 10주년을 맞는 올해, 8월 5일 정규 6집을 출시하며 화려하게 컴백한다.
지난 2005년 6월 발표한 5집 ‘Girls On Top'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이번 6집은 해외에서의 활동을 통해 쌓은 경험과 노하우, 한층 성장한 보아의 음악적 감성, 실력 등이 총 망라 돼 있는 앨범인 만큼, 음악 팬들은 물론 관계자들의 이목도 집중시켰다.
세븐은 2003년 1집 'Just Listen'으로 데뷔했다. 당시 19살이었던 세븐이 바퀴가 달린 신발을 신고 얼굴 가득 싱그러운 미소를 지으며 '와줘'를 부르는 모습은 지금도 많은 팬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다. 첫번째 앨범으로 세븐은 소녀들의 마음을 단순에 사로잡으며 최고의 신인가수로 떠올랐다. 이후 '열정''난 알아요''라라라' 등의 히트곡을 낸 세븐은 2008년 미국 진출을 선언하고 싱글을 선보였다. 일본에서도 활동하며 많은 일본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물론 일본에서도 세븐이 공연을 한다면 그 공연은 늘 매진이었다.
미국 시장에 진출한 세븐은 현지에 적응하며 영어 실력은 물론 노래, 춤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실력을 갈고 닦아 왔다. 미국 시장에 도전을 했던 세븐은 가능성을 남긴 채 국내 무대로 돌아와 지난 21일 4집 이후 3년만에 첫 번째 미니앨범 ‘디지털 바운스(Digital Bounce)’를 발표했다. 세븐은 새 앨범을 발표하자마자 타이틀곡 '베터 투게더'를 각 음원 차트 1위에 자리에 올려놨다. 이에 앞서 20일 팬들 앞에 처음으로 신곡 무대를 선보인 세븐은 확실히 소년티를 벗고 남성다움과 섹시미가 물씬 풍기는 무대로 보는 이들을 압도 했다.
두 사람 모두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을 하며 현재 이 자리까지 왔다. 아직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지 않은 두 사람이지만 10년이라는 세월 가까이 팬들 곁에서 음악을 했고 또 앞으로도 보여줄 것이 더 많은 이들이라는 점에서 그들의 활동은 더없이 반갑다.
happ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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