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지구 표면의 온도가 관측값이 남아 있는 1880년 이래로 최근 131년 사이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 지구에 공통으로 나타나는 현상으로 전문가들은 이를 지구온난화의 결과라고 분석하고 있다.
날이 더워지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무실들과 공공기관은 시원한 실내를 유지하기 위해 에어컨을 틀어 무더워진 날씨와 싸우고 있다. 에어컨의 시원한 바람과 높은 온도를 오가다 보면 사람들은 냉방병에 걸리기도 한다. 냉방병에 걸리면 ‘손발이 저리고 아프다’ ‘몸이 무겁다’ ‘체기가 있고 식욕이 없다’ ‘목구멍이 간질거리고 코가 멍멍하다’ 등의 증세가 있다, 대부분의 냉방병이 병약자에게 잘 오기 때문에 남성들 보다는 여성들이 조심해야 하는 증세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러한 에어컨에 의한 극심한 온도차는 여성뿐 아니라 남성의 건강에도 안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골드만비뇨기과 조정호 원장(사진)은 “전립선염은 날씨가 서늘하거나 추운 겨울에 증상이 나타나거나 악화된다. 서늘한 날씨에는 하복부가 당기고 회음부의 긴장이 동반되어 뻐근함과 빈뇨감, 잔뇨감 등 전립선염의 주요 증상이 악화된다”고 이야기 했다.

외부 온도와 차이가 많이 나는 서늘한 실내온도와 춥다고 자주 섭취하게 되는 찬 탄산음료와 빙과류들은 몸의 피로감을 가중시킨다. 뿐만 아니라 무기력감을 증대시키고 몸의 면연력을 떨어뜨려 근육을 과도하게 긴장시키기도 한다. 이러한 경우 전립선염을 더욱 악화시키기도 한다.
조정호 원장은 “냉방이 잘 되어 있는 실내에서 일을 할 때는 긴 옷을 입거나 스웨터를 걸치는 것도 좋다. 창문을 자주 열어 환기를 시켜주고, 외부와의 온도차가 5도 내로 유지해 주어야 한다. 냉방병은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손쉽게 감기약을 복용하는데, 전립선 비대증을 앓고 있는 환자라면 감기약 복용도 담당의와 상담을 한 후 복약지도를 받는 것이 좋다. 이유는 감기약에 들어있는 항히스타민제와 교감신경흥분제가 방광경부와 요도의 평활근을 수축 시켜 방광 배뇨기능을 약화시키기 때문이다. 또한 잠자리에 들기 전에 탄산음료와 같은 수분을 많이 섭취하는 것은 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정호 원장은 이어서 “전립선염은 재발이 잘되는 질환 중 하나로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예방이 안된다면 조금이라도 증상이 있을 때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최근 multi-pcr 검사가 도입되어 전립선염을 일으키는 원인균을 찾는 것이 쉬워 졌으며, 원인균 별 맞춤치료로 인해 치료효과가 높아졌다”고 했다.
전립선염은 남성들이라면 일생에 거쳐서 한번씩은 앓는 질병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 중 90% 정도가 완치가 어려운 만성난치성 전립염으로 분리되기 때문에 전문 의료진과 충분히 상의하여 효과가 뛰어난 치료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의 사항에 해당된다면 전립선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1. 소변이 마려워 밤잠을 설친다.
2. 잔뇨감이 있다.
3. 배뇨통 등 하복부 통증이 느껴진다.
4. 조루 및 사정통으로 성기능에 문제가 있다.
5. 소변을 자주보는 증상이 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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