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화 감독, 류현진-이대호 명승부에 칭찬 일색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07.22 18: 43

지난 21일 대전 롯데전에서 올 시즌 세 번째 완봉승을 따낸 '괴물' 류현진(23, 한화 투수). 1-0으로 앞선 9회 1사 1,3루 실점 위기 속에서 홍성흔과 이대호를 각각 2루수 플라이, 삼진 아웃으로 제압하며 올 시즌 최고의 명장면을 연출했다.
한대화 한화 감독은 22일 경기에 앞서 "신경현(포수)을 불러 '삼진 안 잡으면 가만히 안둔다'고 말했다"고 껄껄 웃은 뒤 "신경현이 덕아웃을 쳐다보길래 (이대호와 맞붙는게) 힘들면 카림 가르시아와 승부하고 괜찮으면 붙어 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의 완벽한 컨트롤, 신경현의 뛰어난 볼배합 그리고 효과적인 전력 분석 등 환상적인 조화 속에 가능했던 일. 한 감독은 "같은 투수의 공이라도 포수의 볼배합이 중요하다. 그리고 컨트롤이 좋기 때문에 가능했다. 상대에 대한 전력 분석도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부임한 한 감독은 대전구장내 전력분석실 뿐만 아니라 영상분석실과 브리핑실 신설을 요청했다. 그만큼 전력 분석에 많은 비중을 두겠다는 뜻. 또한 김남규 대리, 이봉우 사원 등 전력 분석 담당자들의 노고도 빼놓을 수 없다.
한 감독은 "잘 치는 타자도 약점이 다 있다. 그 빈틈을 파고 들어가야 한다. 어제 경기는 수싸움에서 이겼다"고 말했다. 한화의 21일 경기 승리는 1승 이상의 의미가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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