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MSL 이다. 스타리그 우승자 김정우(19, CJ)가 MSL 우승을 위한 첫 출발을 상쾌하게 끊었다.
김정우는 22일 서울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빅파일 MSL 2010' 16강 1차전 전상욱과의 경기에서 시기적절한 치고 빠지기로 상대를 압도하며 8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지난 스타리그 결승전서 이영호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 우승을 거뒀던 김정우는 이날 경기서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소수 유닛 전투 뿐만 대규모 교전과 난전 상황에서도 노련한 전상욱을 상대로 완승을 연출했다.

김정우는 12 앞마당 이후 소수의 저글링으로 전상욱의 첫 진출 병력을 제압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물 흐르듯 부드러운 체제전환을 거친 김정우의 다음 공격 카드는 뮤탈리스크. 본진과 앞마당을 오가며 뮤탈리스크로 전상욱을 괴롭혔고, 전상욱이 생산해낸 발키리를 스컬지로 줄여가며 제공권의 우위를 지켰다.
승기를 잡자 김정우는 더욱 세차게 전상욱을 몰아붙였다. 하이브체제에서 디파일러를 추가한 김정우는 저글링-럴커 체제로 전상욱의 행동반경을 좁혔고, 위력적인 드롭으로 전상욱의 피해를 가중시켰다.
전상욱이 마지막으로 힘을 쥐어짜내 중앙 진출을 노렸지만 이 마저도 봉쇄시키며 항복을 받아냈다.
16강 서전을 승리한 김정우는 "프로리그는 아쉽게떨어졌지만 아쉬움을 털어내겠다. 개인리그 전념해서 조흔 결과를 얻어내겠다"며 MSL에서 선전을 다짐했다.
◆ 빅파일 MSL 2010 16강 1회차
▲ 김정우(CJ 엔투스) 1-0 전상욱(위메이드 폭스)
1세트 김정우(저그, 7시) 승 <투혼> 전상욱(테란, 5시)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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