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들이 오심을 인정하고 아웃 판정을 번복했다.
22일 광주 KIA-삼성전에서 진기한 장면이 펼쳐졌다. 상황은 0-2로 뒤진 KIA의 6회말 무사 1,3루 공격에서 벌어졌다. 김선빈이 밀어친 타구가 2루수 정면으로 굴러갔는데 삼성 2루수 신명철이 1루주자 이용규를 태그하고 1루 송구를 통해 병살플레이를 성공시켰다.
이 과정에서 이용규가 2루수의 태그를 피하는 몸짓을 보였으나 2루심은 아웃을 선언했다. 그러나 이용규가 손사래를 치면서 펄쩍 뛰었고 조범현 감독을 비롯한 KIA 코치들이 몰려나와 강력하게 항의했다. TV 화면에 비친 리플레이 장면에서도 아슬아슬하게 태그가 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심판들은 논의 끝에 오심을 인정했고 이용규는 2루로 되돌아왔다. KIA 관중석에서는 박수를 치면서 환영했지만 삼성 덕아웃은 판정 번복에 대해 불만을 제기해 다시 한번 경기가 중단됐다. 결국 선동렬 감독이 심판들의 설득을 수용해 경기는 10분만에 재개됐다. 그런데 곧바로 채종범의 역전 투런홈런이 터져 미묘한 결과를 낳았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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