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트레이드로 어수선했지만 기분 좋은 2연승에 탈꼴찌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넥센은 2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신예 우완 선발 김성현의 호투와 포수 강귀태의 호타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넥센은 2연승으로 한화에 반게임차 앞서며 7위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는 넥센 배터리의 공수에 걸친 활약이 돋보였다. 신예 우완 선발 김성현(21)은 시속 140km 후반대의 볼끝이 묵직한 직구와 슬라이더 등을 낮게 제구하며 SK 강타선을 요리했다. 6.1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지난 등판(15일 롯데전)에 이어 2연승을 구가했다. 2게임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에 3자책점 이하 투구)로 시즌 3승째를 기록하며 넥센 선발진의 주축으로 자리잡았다.

김성현이 마문드를 탄탄하게 지키자 공격에서는 안방마님 강귀태가 도우미로 활약했다. 강귀태는 2회말 공격서 2사 1루에서 좌중간 담장을 맞히는 적시 2루타를 터트려 1루주자 강정호를 불러들였다. 선취점의 적시타를 날린 강귀태는 4회에도 2사 1, 3루에서 SK 선발 카도쿠라로부터 적시 내야안타를 날려 2점째를 올렸다. 강귀태의 적시타에 이어 계속된 2사 1, 2루에서 김일경이 우중간 담장을 원바운드로 넘어가는 인정 2루타를 터트려 한 점을 추가했다.
넥센은 3-0으로 앞선 5회초 수비서 1점을 내줬지만 김성현에 이어 이보근-손승락이 이어던지며 SK 공격을 막아냈다. 손승락은 1.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16세이브째를 올렸다. 한편 이날 트레이드 승인이 나 롯데에서 넥센 유니폼을 입은 내야수 김민성은 선발 3루수로 출장, 몸에 맞는 볼 한 개만 얻었을 분 3타수 무안타로 안타를 치지 못했다.
SK는 넥센전 3연승으로 강세를 보였던 일본인 우완 투수 카도쿠라가 강귀태의 방망이에 걸려 초반에 3점을 내주는 바람에 고전했다. SK는 4회를 제외하고는 매이닝 주자를 내보냈으나 득점 찬스에서 병살타가 3개씩이나 나오는 바람에 무릎을 꿇어야했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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