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나무들의 성장터인 넥센 히어로즈에 또 한 명의 재목이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다. 주인공은 올해 21살의 우완 강속구 투수 김성현이다.
김성현은 22일 목동구장 SK 와이번스전에 선발 등판, 6.1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째를 올렸다. 지난 등판(15일 롯데전)서 7.1이닝 3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된데 이어 2연승이다. 또 2008년 7월 18일부터 이어저온 SK전 4연패의 굴레를 시즌 첫 SK전 등판서 벗어냈다.

김성현의 호투를 앞세워 넥센은 3-1로 승리하며 2연승으로 탈꼴찌에 성공, 7위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경기 후 김성현은 "지난 번 롯데전처럼 자신감을 갖고 던졌다. 포수 (강)귀태형의 리드가 워낙 좋았다"면서 "후반기서도 기복없는 투구를 펼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성현은 시속 150km에 이르는 빠른 볼과 예리한 슬라이더가 주무기로 이전까지는 컨트롤이 불안했다. 하지만 7월들어 낮게 제구가 이뤄지며 컨트롤이 안정돼 타자들이 쉽게 공략하지 못하고 있다. 이제는 넥센 선발진의 한 축을 당당하게 맡을 정도로 안정된 구위를 선보이고 있다.
김시진 넥센 감독도 "김성현이 잘 던졌다"고 칭찬하면서 "젊은 선수들은 경험을 많이 쌓아야 한다. 후반기에는 전력을 잘 정비해 좋은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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