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투타에서 우위를 과시하며 재역전승을 거두었다.
삼성은 22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투수력을 총가동하는 물량공세와 강력한 타선응집력을 앞세워 10-5로 승리,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이로써 삼성은 전반기를 55승37패1무로 마감했다. KIA는 2연승에 실패 37승53패를 기록했다.
4회까지는 양팀 선발투수들의 호투가 펼쳐진 가운데 5회초 삼성공격에서 균형이 깨졌다. 조영훈의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날렸고 희생번트에 이어 조동찬이 중전적시타를 날려 선제점을 뽑았다. 진갑용의 볼넷에 이어 조동찬의 3루도루때 상대포수의 악송구를 틈타 여유있게 홈을 밟아 2-0으로 앞서갔다.

장원삼에 끌려가던 KIA는 6회말 기회를 얻었다. 박기남이 볼넷을 골라냈고 이용규가 장원삼과 끈질긴 승부끝에 중전안타를 날려 1,3루찬스. 김선빈의 2루땅볼때 3루주자가 홈을 밟아 한 점을 추격했고 채종범이 바뀐투수 정현욱을 맞아 좌월 투런홈런으로 두들겨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병살플레이가 판정번복되면서 역전을 허용한 삼성은 곧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7회초 선두타자 조영훈의 볼넷으로 만든 2사2루에서 진갑용이 KIA 구원투수 손영민을 상대로 좌월투런홈런을 날려 다시 흐름을 되찾아왔다.
삼성은 8회초 공격에서 1사후 박한이의 좌전안타, 박석민의 우전안타, 연속볼넷으로 한 점을 추가하고 신명철의 내야안타로 승기를 잡았다. 곧바로 조동찬이 3타점짜리 싹쓸이 중월 2루타를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IA는 8회말 채종범이 연타석 투런홈런을 날렸지만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KIA로서는 곽정철이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손영민이 투런포를 맞는 등 또 다시 불펜의 부진이 뼈아팠다. 안영명도 8회 등판해 5점을 내주고 무너졌다. 선발 콜론은 5회까지 2실점으로 막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10승에 실패했다. 5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6회 무사 1,3루에서 한 점을 허용한 뒤 강판했고 구원투수 정현욱이 역전포를 맞는 바람에 2실점으로 불어났다. 삼성은 정인욱에 어어 선발요원 차우찬까지 투입해 지키기에 나섰다. 그러나 차우찬도 투런홈런을 맞는 등 견고한 불펜망이 허술해진 경기였다. 승리투수는 정현욱.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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