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프로야구 전반기 리뷰②]최고 유망주 투수는 누구?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0.07.23 07: 01

지난 3월 27일 개막한 2010CJ마구마구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가 22일 기점으로 전반기가 끝났다. 8개구단의 성적과 무관하게 각 팀 별로 유망주들이 눈에 띄었다. 이들 모두 올 시즌 신인왕 후보다.
특히 투수들 가운데는 아쉽게 노히트노런을 놓친 고원준(넥센), '싱커볼러'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이재곤(롯데), 그리고 44경기에 등판한 '철인' 김기표(LG)가 눈에 띄는 활약을 했다.
▲고원준, 아쉽게 놓친 노히트노런

넥센 히어로즈 '영건' 고원준은 지난 5월 19일 1위를 질주하던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8회 1아웃까지 노히트노런 행진을 달렸다. 그러나 이호준에게 2루타를 맞고 대기록 달성이 무산됐다. 기록은 깨졌지만 이 경기를 통해서 많은 야구팬들과 관계자들이 고원준의 활약에 깜짝 놀랐다.
우완 정통파(오버핸드)인 고원준은 천안 북일고를 졸업하고 지난 2009년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2번으로 넥센에 지명돼 입단했다. 1군 경험이 전부 했던 고원준은 전반기 21경기에 등판해 87⅓이닝을 던져 5승5패 평균자책점 3.81을 기록했다. 5월 평균자책점이 0.84로 최고조를 달렸지만 6월들어 '성장통'을 겪으며 조금 헤매다 21일 SK전에서 5이닝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면 후반기 상승세를 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당쇠' 김기표, 44경기에 등판한 철인
그의 나이는 올 해로 27이다. 그래서 어느 누구도 그를 신인이라고 생각하지 못한다. 그러나 김기표는 지난 2006년 1차지명으로 LG 유니폼을 입고 올 시즌 전까지 프로 통산 10경기에 등판해 9⅓이닝을 던진 것이 전부다.
팔꿈치 수술과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김기표는 올 시즌 LG 불펜투수 44경기에 등판해 41이닝을 던져 2승4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4.61을 기록했다. 고원준과 이재곤에 비해 눈에 띄지 않지만 LG 박종훈 감독은 "김기표가 불펜에서 잘 던져줬다"고 칭찬했다.
▲이재곤, 싱커볼로 타자들 요리
롯데 자이언츠 '사이드암' 이재곤(22)은 지난 5월초 팀에 1군에 합류했다. 지난 2007년 롯데 1차 지명(계약금 1억7000만원)을 받고 프로에 데뷔한 이재곤은 입단 첫해 단 한 번도 1군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2008년부터 2년간 경찰청에서 국방의 의무를 수행한 뒤 올 시즌 팀에 복귀한 이재곤은 지난 5월 29일 문학 SK전서 데뷔 첫 선발 등판의 기회를 얻어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5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리고 마침내 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7피안타 1볼넷 3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따냈다. 직구 최고 137km에 불과했지만 싱커와 커브의 위력이 돋보인다. 전반기에 13경기에 등판해 71⅓이닝을 던져 3승2패 평균자책점 3.91을 기록 중이다.
agassi@osen.co.kr
<사진>고원준-김기표-이재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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