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축구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조광래 감독이 가장 먼저 추구할 변화는 무엇일까?.
조광래(56) 감독은 지난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대회의실에서 대표팀 신임 사령탑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청사진을 밝혔다.
조 감독은 하루 전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서 대표팀 신임 사령탑으로 확정됐다. 2년 계약을 기본으로 하되 원칙적으로 임기는 2014 브라질 월드컵까지다. 또 경남 후임 감독 선임 사정을 고려해 오는 10월 12일 일본과 평가전을 치르기 한 달 전까지는 겸임이 허용됐다.

이날 조 감독은 앞으로 선수 구성에 대해 "현재 대표팀의 능력은 최고라고 생각한다. 1986 멕시코월드컵 대표팀도 좋은 멤버였다고 하지만 지금이 최상이다. 큰 틀은 깨지 않을 것이다. 2~3명 패싱 능력이 있는 선수를 기용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나 싶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오는 8월 11일 나이지리아와 평가전을 시작으로 공식 출범하는 조광래 감독의 대표팀은 변화가 생길 수 밖에 없다. 그동안 조 감독이 보여준 축구와 전임 허정무 감독의 축구 스타일이 많이 다르기 때문.
물론 공격과 미드필드 진영에는 큰 변화가 없을 가능성이 높다. 해외파 중심으로 이뤄진 공격진이고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안정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큰 변화를 주지 않아도 충분하기 때문.
하지만 수비라인에는 변화가 일 전망이다. 남아공 월드컵서 세계무대와 확실한 수준 차이를 보였던 게 현실이기 때문에 조광래 감독이 1순위로 메스를 댈 것으로 예상된다.
K리그서 오랫동안 감독직을 해왔던 조광래 감독이기 때문에 새로운 수비진을 구성하면서 선수 교체가 충분히 예상된다. 특히 조광래 감독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수비의 안정이기 때문에 직접 손을 볼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한국 축구는 수비에서 문제점을 많이 노출했다. 그래서 조광래 감독이 달라진 대표팀을 만들어 낼 것을 요청 받고 있다. 과연 조 감독이 어떤 변화를 선택하게 될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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