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2010-2011시즌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에 글렌 맥거원(29)가 선발됐다.
맥거원은 23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몬테카를로 호텔에서 열린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 지명권을 획득한 대구 오리온스의 선택을 받았다.
이번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 2순위는 각각 지난 시즌 뛰었던 제스퍼 존슨(27), 크리스 알렉산더(30)와 재계약한 부산 KT와 창원 LG가 가져가 3순위를 가진 오리온스가 실질적인 1순위 지명권을 가지고 있었다.

키 205.7㎝에 111㎏의 신체 조건을 갖춘 포워드 맥거원은 미국 페퍼다인대를 졸업하고 미국프로농구(NBA) 하부리그인 D리그와 도미니카, 푸에르토리코 등에서 뛰었다.
D리그에서는 2007~2008시즌부터 두 시즌 간 45경기에서 평균 14.9점, 6.5리바운드의 성적을 냈고 4월 푸에르토리코 리그에서는 6경기에서 평균 18.2점, 6.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골밑을 지키는 능력은 물론 3점슛도 잘 던지는 등 외곽슛 능력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4순위 지명권을 얻은 안양 KT&G는 데이비드 사이먼(28, 206㎝)을 지명했다. 프랑스 리그에서 주로 뛴 사이먼은 이번 드래프트를 앞두고 기량이 뛰어난 선수로 기대를 모았다.
5, 6순위에는 지난 시즌 KBL에서 뛰었던 선수들이 뽑혔다. 인천 전자랜드는 지난 시즌 전체 1순위로 오리온스 유니폼을 입었던 힐을 지명했고 서울 SK는 서울 삼성과 전주 KCC를 거치며 실력을 검증받은 테렌스 레더(29, 205㎝)를 뽑았다.
KCC가 크리스 다니엘스(전 KT&G), 모비스는 마이카 브랜드(전 삼성)를 선택해 한국 무대 경험 선수 6명이 다시 한국 땅을 밝게 됐다.
한편 KBL은 2011~2012시즌부터 외국인 선수를 1명으로 줄이고 선발 방식도 자유계약으로 바꾼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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