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전문 세정병원] 관절치료, 쉬운 길 찾다가 치료시기 놓칠 수도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07.23 14: 10

‘수술은 무조건 피하고 보자’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 환자의 증상이 약물이나 물리요법만으로 개선이 어려운 상태인데도 수술이 싫다면서 입증되지 않은 민간요법 등을 찾기도 한다. 하지만 이 경우 자칫 치료시기를 놓쳐 수술이 더욱 복잡해지고 치료 성공률도 낮아질 수 있다. 수술은 적절한 시기에 받으면 오히려 최선의 치료방법이 될 수 있다.
최근 K씨가 타 병원에서 무릎 내측 연골판파열로 수술을 받은 후 상담을 문의해왔다.
K씨는 왼쪽 다리에 봉합술을 받은 후 자신의 혈액으로 손상조직을 재생한다는 주사를 맞았는데 여전히 통증이 있고 무릎이 뻑뻑해서 잘 굽혀지지 않았다. 해당 병원에 문의하니 연골이 안 붙어서 그럴 수 있다며 상태가 안 나으면 재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K씨는 원래는 본원에서 수술을 결심했었는데 “젊은 나이니 주사치료도 받으라는 주변 지인들의 권유로 마음을 바꾼걸 후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절질환 치료에는 주사 및 약물치료, 물리 재활치료, 수술치료 등 수 많은 방법들이 있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수술에 부담을 가져 약물치료나, 재활치료 등을 받으려는 경우가 많지만, 관절 질환의 경우 주사나 약물치료는 경미한 질환이나 부상 등에는 효과가 있을 뿐 질환이 심각할 경우에는 효과를 보기가 힘들다.
특히 안타까운 점은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치료가 간단한 관절주사나 약물치료 등으로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는 치료를 받지 않아 오히려 자신의 관절질환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 정확한 진단을 통해 그에 맞는 적절한 치료법 찾아야
본원을 방문하는 대부분의 환자들은 이미 다른 병원을 전전하면서 주사나 약물 치료 등을 받아오거나 또는 수술 후 후유증 등의 상황이 안 좋은 상태로 내원하는 경우가 많고, 그로 인해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 수술을 실시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수술 또한 무조건으로 시행해서는 안 된다. 수술은 치료의 최후의 방법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환자의 관절상태에 따라 약물 치료를 할 것인지, 또는 물리 치료를 할 것인지, 수술을 할 것인지 등을 잘 살펴 보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관절상태를 정확히 진단할 수 있는 의사의 경험과 판단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환자마다 질환의 특성과 진행상태, 치료법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일반적인 치료는 물론 수술 또한 환자에 따라서 모두 다르고 어려운 것이 관절수술이기 때문이다.
필자의 경우 22년간 관절내시경 수술만 약 1만4천5백여건 이상 실시해왔지만 아직도 수술을 집도할 때마다 어렵고 신중을 기하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이는 이제까지 아무리 많은 수술을 해왔지만 환자는 매일 다르고, 그 환자가 가진 질환과 증상, 진행상태, 그리고 신체적 상태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다르기 때문이다.
거듭 강조하지만, 관절질환의 경우 관절 질환의 상태에 따라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수술적 치료가 반드시 필요할 뿐만 아니라, 마치 모든 관절질환에 적용되는 듯이 광고를 하는 관절 주사나 약물 치료, 건강식품 등에 대해서도 주의 해야 한다.
또한 근본치료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확한 진단이 필요한 만큼 병원의 이름이 아닌 담당 의사의 실력을 꼼꼼히 따져보고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고 할 수 있다. /관절전문 세정병원 고재현 원장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