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올스타 홈런더비, 1개라도 넘길지 걱정"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0.07.23 16: 54

"홈런 칠 밸런스가 아니다".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에서 가장 많은 팬 지지를 받아 올스타로 당당히 선정된 지바 롯데 김태균(28)의 얼굴은 여전히 피곤한 표정이었다.
김태균은 23일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올스타전 1차전에 앞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올스타전에 나오기 전까지는 무덤덤했다. 그런데 막상 나오니까 또 적응이 되지 않는다"고 특유의 넉살을 부렸다.

그러나 전반기에 대해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고 한마디로 결산한 뒤 "막판에 좀더 잘했어야 하는데 아쉽게 페이스가 떨어졌다"면서 "개인적으로 아쉽게 끝났다. 올스타전을 계기로 후반기 좀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특히 이날 나설 홈런 더비에 대해 "1개나 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면서 "홈런을 칠 수 있는 밸런스가 아니다. 망신이나 안당할지 모르겠다"고 겸연쩍게 웃었다.
김태균은 교류전이 끝난 시점부터 체력이 떨어졌다. 타이트한 상태로 연일 시즌 경기를 치르다가 막상 큰 고비를 넘었다고 생각하니 살짝 긴장이 풀리고 말았다. 더워진 날씨도 한 몫 했다.
또 김태균은 "이동거리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한국처럼 이동할 때 차안에서 잠을 자는 것이 아니라 짧게 짧게 기차, 비행기로 이뤄져 항상 수면이 부족하다"고 하소연했다.
"체력만 괜찮아진다면 후반기에 좋은 성적을 거두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보기도 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후쿠오카=지형준 기자/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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