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올스타 팬투표 1위에 빛나는 김태균(28, 지바 롯데)이 홈런 더비 준결승에서 선전했지만 탈락했다.
김태균은 23일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올스타 1차전 홈런 더비 토너먼트(7아웃제)에서 2개의 홈런을 쳤지만 1개를 더 친 아베 신노스케(요미우리)에게 밀려 결승진출이 좌절됐다.
이번 홈런 더비는 퍼시픽리그와 센트럴리그의 리그 대결로 이뤄졌다. 팬들이 직접 홈런 더비에 나설 선수를 뽑았고 김태균이 당당히 여기에 이름을 올렸다. 리그 홈런 부문 3위(18개) 김태균은 퍼시픽리그 대표로 홈런 부문 리그 2위(22개) T-오카다와 함께 나섰다.

김태균은 마지막 주자로 나섰다.
초구를 좌측 담장 밖으로 날려 보낸 김태균은 이후 6아웃 동안 홈런을 터뜨리지 못했다. 마지막에 빨랫줄 같은 타구를 야후돔 좌측 밖으로 날려보내 두 번째 홈런을 기록했지만 아쉽게 앞서 친 아베를 넘어서지 못했다.
아베 신노스케는 초구에 오른쪽 폴대를 직접 맞힌 홈런을 친 후 7아웃까지 3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김태균은 경기 전 "홈런을 칠 수 있는 밸런스가 아니다"고 말할 만큼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막상 토너먼트에 나서자 강한 승부욕을 발휘해 2개나 펜스 밖으로 공을 날려보냈다.
한편 홈런 더비 우승은 조지마의 몫이었다. 준결승에서 맞대결한 T-오카다와 나란히 무홈런이었던 조지마는 팬투표가 많은 덕분에 결승전에 올라 4개의 홈런으로 2개에 그친 아베를 물리쳤다.
letmeout@osen.co.kr
<사진>후쿠오카=지형준 기자/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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