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뉴스, ★사건도 제 식구 감싸기?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0.07.24 09: 16

권상우가 차량 사고를 낸 후 그대로 도주한 사건은 며칠후
MBC 9시 뉴스데스크가 보도해 세상에 알려졌다. 연예인의 차량 사고 뉴스를 MBC가 간판 보도 프로그램인 9시 뉴스데스크에서 뒤늦게 집중적으로 다룬 것은 다소 이례적으로 비춰졌다.
얼마후 SBS는 간판 뉴스 프로그램에서 ‘동이’ 최철호의 동료 여배우 폭행사건을 비중 있게 다뤘다. 혐의를 부인했던 최철호가 여배우를 밀치고 압박하는 장면이 담긴 CCTV 화면까지 입수해 공개함으로써 그의 거짓말을 들춰냈다.

최근 연예인 관련 사건사건가 TV 주요 뉴스를 장식하는 사례가 부쩍 늘고 있다. 인기 연예인들의 사회적 지위와 시청자 관심이 급상승하면서 관련 보도 역시 나날이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 셈일까. TV 3사가 일부 연예인 사건 보도에서 자기 식구는 감싸고 남의 허물은 드러내는 보도행태에 빠져든 것 아니냐는 지적과 우려도 연예계에서 제기되고 있다.
권상우 건의 경우 타 방송국 뉴스들은 거의 추가 보도에 나서지 않았다. 몇몇 연예 관계자들은 MBC가 월드컵 단독중계 건으로 SBS와의 사이에 앙금이 남으면서 SBS 대작 드라마 ‘대물’ 주연을 맡은 권상우에게 꽤심죄를 가산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하는 중이다. 거꾸로 SBS는 권상우 건과 관련해 주목할만한 보도를 내지 않았다.
한편 최철호 폭행사건에 대해서는 양사가 상반된 보도자세로 일관했다. 최철호는 요즘 MBC 드라마를 주도중인 월화사극 ‘동이’에 출연중인 중견배우로 SBS가 그를 난타할 동안 MBC는 함구하는 듯한 자세로 일관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와 KBS 2TV '연예가중계' 등 SBS와 KBS 연예 프로그램들이 최철호 사건을 크게 다루는 동안에도 MBC '섹션TV 연예통신'의 경우 전혀 다루지 않았던 게 그 예다. 
지상파 TV 뉴스가 저마다 자기 색깔의 보도에 충실한 건 당연한 일이지만 연예인 사건사고 보도에도 엄정하고 공정한 잣대를 대야한다는 게 연예계의 주문이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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