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하지 않은 부상 속에 기대보다 실망이 컸다. 다승왕 출신 윤성환(29, 삼성 투수)이 전반기의 아쉬움을 딛고 후반기 대반격을 다짐했다.
지난해 아킬리노 로페즈(KIA), 조정훈(롯데)과 더불어 다승 부문 공동 1위에 오른 윤성환은 올 시즌 허벅지와 어깨 부상 속에 3승 4패(방어율 5.53)에 그쳤다.
"어깨 통증은 전혀 없다"는 윤성환은 "21일부터 불펜 피칭에 돌입했다. 다음주 경찰청과의 원정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허벅지 부상 속에 투구 밸런스가 무너져 어깨에 영향을 미치게 된 것.

윤성환은 "전훈 캠프 때 투구 밸런스와 자신감 모두 컸는데 몇 번 안 되고 나니 답답했다. 좀 될까 하면 뭔가 또 안 맞았다"며 "나 역시 지난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전훈 캠프에서 아주 좋았는데 마음 같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삼성트레이닝센터(STC)에서 1차 재활 훈련을 소화했던 윤성환은 "오전에는 재활 치료, 오후에는 하체 위주 웨이트 트레이닝을 소화했다. STC에서 회복 속도가 빨라졌다. 진짜 좋다. 재활, 치료, 훈련 등 각 파트마다 너무 체계적이고 1대1 전담 치료 및 훈련 지도 속에 큰 도움이 됐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선동렬 삼성 감독은 올 시즌 윤성환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었다. 그러나 뜻하지 않은 부상 속에 윤성환 못지 않게 아쉬움이 컸다. 선 감독은 "윤성환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해 조금만 해준다면 후반기 도약을 노릴 수 있다"고 그의 활약에 기대를 걸었다.
윤성환 역시 "후반기에는 잘 해야 한다.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둬 다행스럽지만 나도 함께 잘 하고 싶다"며 "내가 없는 상황에서 팀이 잘 하니까 위기의식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성적으로 보여주는 수 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복귀 시점을 묻자 "아직까지 실전 등판을 하지 않아 모르겠다. 불펜 피칭과 실전 등판은 다르기 때문에 일단 던져봐야 할 것 같다"며 "복귀 결정은 감독님 또는 코칭스태프가 판단할 부분이다. 그에 맞춰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전반기를 2위로 마친 삼성 라이온즈는 다승왕 출신 윤성환의 복귀 속에 상승세에 날개를 달 전망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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