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올스타전]최희섭, 예비신부 가족 앞서 '130m 최장거리포 작렬'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0.07.24 18: 42

'새신랑'이 될 KIA 타이거즈 4번타자 최희섭(31)이 신부측 가족들 앞에서 독특한 시험을 치렀다.
지난 22일 깜짝 결혼발표를 한 '빅초이' 최희섭이 2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올스타전 홈런 레이스에서 신부가 될 김유미(27)씨와 장인, 장모님들 앞에서 130m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멋진 활약을 펼쳤다.
최희섭은 24일 올스타전 홈런 레이스에서 3개를 기록해 김현수(10개)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경기 전 최희섭은 "몸 상태가 좋지 않아 큰 욕심은 없다. 그러나 오늘 배팅볼 도우미 (김)선빈이가 잘 던져줘야 한다"며 "오늘 신부가 될 사람과 가족 분들도 함께 오신다"며 수줍은 웃음을 지었다.
예비 사위로서 어른들께 잘 보이고 싶은 것은 당연한 마음. 은근히 우승을 노렸던 최희섭은 지난해에 이어 아쉽게 2년 연속 2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13명이 참가한 홈런 레이서들을 통틀어 최장거리인 비거리 130m 홈런포를 기록해 부상으로 DSLR 카메라를 받았다.
비록 우승은 차지하지 못했지만 최장거리 홈런포로 신부측 가족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기에 충분했다. 최희섭은 12월 5일 신라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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