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폼 뒤 이름 대신 '최다득표 감사'를 등에 붙이고 나온 롯데 자이언츠 홍성흔이 시원한 홈런포로 팬들에게 감사를 표현했다.
홍성흔은 2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0CJ마구마구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이스턴리그(동군)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웨스턴리그(서군) 선발 '괴물투수' 류현진을 상대로 볼카운트 0-1에서 2구째 가운데 높게 들어온 볼을 그대로 걷어 올려 중월 125m 투런 홈런을 날렸다.
미스터 올스타는 역시 달랐다. 지난해 긴 금색 가발을 쓰고 나왔던 홍성흔. 올 해는 얼굴에 검은 수염을 붙이고 타석에 들어섰다. 경기 중 팬들에게 특별한 퍼포먼스를 위한 것이었다.

어떤 퍼포먼스인지에 대해서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넥센 히어로즈 마스코트인 턱돌이, SK 와이번스 일본인 투수 카도쿠라,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조성환 등과 함께 턱을 강조한 공연을 준비한 상태다.
홍성흔은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특별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기 전 화끈한 홈런포로 최고의 장면을 선보였다.
올스타전이 열린 대구구장의 무더운 날씨 속에 그의 한방 덕분에 야구팬들은 즐거움에 빠져 축제를 맘껏 즐기고 있다.
한편 동군 4번 카림 가르시아는 홍성흔에 이어 또 다시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역대 5번째이자 동군 3번째 연속타자 홈런을 기록했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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