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 日올스타전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0.07.24 20: 49

2년 연속 일본프로야구 올스타전에 등판한 임창용(34, 야쿠르트)이 수호신다운 피칭을 유감없이 선보였다.
임창용은 24일 니가타 하드오프 에코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올스타 2차전에 5-5로 팽팽하게 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4명의 타자를 맞아 2루타 1개를 내주긴 했으나 총 7개의 공으로 퍼시픽리그 타자들을 돌려세웠다.

임창용은 좌타석에 들어선 첫 타자 이토이 요시오(니혼햄)를 4구만에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 상쾌한 스타트를 끊었다.
그러나 두 번째 맞은 대타 나카지마 히로유키(세이부)에게 초구에 낮은 직구(144km)를 던지다 우중간 가르는 2루타를 맞았다.
임창용은 1사 2루로 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다음타자 시마 모토히로(라쿠텐)를 초구에 우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워 한숨을 돌렸다. 이어 가다오카 야스유키(세이부)마저 초구에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해 임무를 마쳤다.
임창용은 작년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팬투표에 의해 센트럴리그 대표로 선정됐고 이번에는 감독 추천으로 별들의 향연을 맞았다.
임창용은 작년에도 올스타 2차전에 등판, 총 11개의 공을 던져 3명의 타자를 깔끔하게 잡아낸 바 있다. 3-5로 뒤진 8회 등판한 임창용은 쿠사노 다이스케(라쿠텐)을 중견수 플라이, 오무라 나오유키(오릭스) 삼진, 마쓰나가 노부히코(소프트뱅크)를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관심을 모았던 임창용과 김태균의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날도 김태균이 선발로 나서 일본 올스타전에서 처음으로 한국인 투타 대결이 펼쳐지는 듯 했다. 그러나 3회 2사 후 타석을 맞은 김태균이 니오카와 교체되면서 무산됐다. 김태균은 오른 허벅지 뒤쪽에 통증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경기는 5-5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전날 1차전에서 4-1로 완승을 거뒀던 센트럴리그는 이날 0-4로 뒤지던 경기를 동점으로 이끄는 위력을 발휘했다. 양대리그 역대 전적은 여전히 퍼시픽리그가 75승 9무 70패로 앞서고 있다.
letmeout@osen.co.kr
<사진>니가타=지형준 기자/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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