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의 꽃은 홈런. 호쾌한 한 방은 짜릿함을 선사한다. 롯데 자이언츠 홍성흔과 카림 가르시아가 거포 본능을 마음껏 과시하며 별들의 잔치를 한껏 빛냈다. 이스턴 중심 타선에 배치된 홍성흔과 가르시아는 1회와 7회 백투백 아치를 쏘아 올리며 9-8 승리에 이바지했다.
0-6으로 뒤진 1회 1사 1루서 홍성흔이 웨스턴 선발 김광현과의 대결에서 2구째를 받아쳐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125m 짜리 투런 아치를 쏘아 올렸다. 이에 뒤질세라 가르시아 역시 솔로 아치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홍성흔과 가르시아는 7회 8-8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리는데 일조했다. 양준혁이 우월 3점 아치를 터트린 뒤 홍성흔과 가르시아가 호쾌한 백투백 아치로 8-8 동점을 만들었다.
이날 5타수 4안타 3타점 3득점을 기록한 홍성흔은 기자단 투표를 통해 45표 가운데 31표를 얻어 별중의 별로 등극했다. 가르시아는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우수타자상을 수상, 상금 300만원과 트로피를 받았다. 홍성흔과 가르시아는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하며 이스턴의 승리를 이끌며 후반기 맹활약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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