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의 김봉길 감독대행이 24일 저녁 인천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14라운드 인천과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재역전패한 뒤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인천은 전반 27분 김은중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39분과 후반 4분 유병수와 베크리치가 연속골을 터트려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후반 38분 산토스, 후반 추가시간에 김은중에 연속골을 내줘 무릎을 꿇었다.
인천은 최근 홈 5경기 연속 무패(3승2무)를 멈춰서며 승점19(6승1무6패)에 그쳤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 감독대행은 "나름대로 준비를 많이 했고 최선을 다했지만 집중력이 떨어져 역전을 당한 것 같다"며 "역전골을 넣고 공격보다 수비에 치중했던 점이 아쉽다"고 전체적인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대행은 이날 리그 10호골로 득점 선두에 올라선 유병수를 후반 15분 싸비치와 교체한 것에 대해 "유병수는 FA컵 16강전에서 허벅지 부상이 있었고 체력이 떨어진 것 같아서 교체했다. 싸비치가 스피드가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역습을 펼치려고 교체했는데 잘 안됐다"고 아쉬워했다.
하지만 김 감독대행은 "유병수는 득점력이 탁월한 선수다. 동료들이 뒷받침된다면 득점왕에 도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감독대행은 브루노에 대해 "부진한 것이 아니라 활동량이 많았다. 다른 선수들이 더 해줬으면 했는데 아쉽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parkr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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